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대표 "한국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플랫폼 되겠다"
퀀 선 웨일코코리아 대표 "저렴한 가격의 고품질 제품 공급...지역 사회 환원 기대"

레이 장(Ray Zhang)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대표이사가 13일 서울 용산구 독서마당로 한국소비자연맹에서 진행된 공정거래위원회, 중국 e커머스 업체 '알리 익스프레스·테무' 해외 온라인 플랫폼 자율 제품안전 협약 체결식에 참석,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해외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가 국내에서 제품안전과 관련해 체결하는 최초의 협약으로 테무의 경우 세계 최초로 우리나라와 자율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임한별(머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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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가 국내 시장에서 장기간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을 만들고,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경영 구상을 밝혔다. 이를 위해 국내법을 준수하고, 위해 성분이 포함된 제품은 즉시 삭제 조치하거나 리콜을 진행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대표는 13일 서울 용산구 소비자연맹에서 진행한 '해외 온라인 플랫폼 자율 제품안전 협약식'에서 "저희(알리)는 궁극적으로 지속 가능한, 신뢰 받는 플랫폼이 되고 싶다"며 "이런 비즈니스 철학을 바탕으로 규제 당국과 긴밀히 협업하고, 플랫폼 정책이 국내 기준을 충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고객들이 언어 장벽 없이 상당 요청할 수 있는 고객센터 핫라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업계 최고 수준인 90일 무료 반품을 지원한다"며 알리의 소비자 보호 대책 성과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올해 4월 반품 및 환불 처리 평균 시간은 1.4일로 2월 대비 56% 향상 됐고, 핫라인 론칭 이후 고객 상담 만족도는 90%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퀸 선(Qin Sun) 웨일코코리아(테무) 대표이사가 13일 서울 용산구 독서마당로 한국소비자연맹에서 진행된 공정거래위원회, 중국 e커머스 업체 '알리 익스프레스·테무' 해외 온라인 플랫폼 자율 제품안전 협약 체결식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해외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가 국내에서 제품안전과 관련해 체결하는 최초의 협약으로 테무의 경우 세계 최초로 우리나라와 자율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임한별(머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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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 선 웨일코 코리아(테무 한국법인) 대표는 "올해 2월 말 한국법인 설립을 완료해 사업 추진을 위한 안정적 기반을 마련했다"며 "한국 소비자에게 혁신적이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어 "위해 제품의 국내 유통 차단을 위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테무가 성장함에 따라 지역 사회에 더 많은 환원을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도 했다.

소비자 민원 대응 방안과 관련해 레이 장 대표는 "상품, 로고, 가격 등 정보를 수집해 셀러를 종합 판단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즉시 삭제 처리한다"며 "지식재산권 침해 문제는 24시간 이내 처리 중이며, 만약 셀러에게 문제가 있다면 상품 삭제 패널티에 필요한 경우 형사, 민사 등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했다. 퀀 선 대표는 "현재 한국어를 지원하는 고객서비스 센터를 운영 중"이라며 "위해 성분이 확인된 제품은 리콜, 판매자 보상 등 적극적인 보호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한기정 공정위원장이 13일 서울 용산구 독서마당로 한국소비자연맹에서 진행된 공정거래위원회, 중국 e커머스 업체 '알리 익스프레스·테무' 해외 온라인 플랫폼 자율 제품안전 협약 체결식에 참석, 양사 경영진과 함께 협약서에 사인후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이번 협약은 해외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가 국내에서 제품안전과 관련해 체결하는 최초의 협약으로 테무의 경우 세계 최초로 우리나라와 자율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임한별(머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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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장 대표는 "한국에 물류센터 건립을 통해 배송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생각"이라며 최근 발표한 국내 1조5000억원 투자 계획을 단계적으로 이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퀀 선 대표는 "한국 소비자에게 더욱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투자를 해 나가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양사 대표는 국내 소비자 정보보호와 관련해선 "한국의 개인정보보호법 등 관련 법률을 최대한 준수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양사는 KC인증 제품 확대 방안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레이 장 대표는 "중국 셀러들이 KC인증을 받도록 독려하고 있으며 KC인증을 받은 상품을 우선 홍보하고 판매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했다. 퀀 선 대표는 "KC인증은 소비자 안전과 관련된 제도라고 생각한다. 위법하고 안전하지 않은 제품은 즉시 삭제하고 리콜 등 다양한 조치를 통해 소비자 이익을 보호하겠다"고 했다.

유엄식 기자 us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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