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야후 사태'로 당장 회사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국내 직원들도 걱정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네이버 노조가 지분 매각을 반대하고 나선 가운데 오늘 한국법인 라인플러스가 직원들을 상대로 내부 설명회를 엽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라인야후 사태와 관련해 네이버 노조가 첫 공식 입장을 냈습니다.
라인 계열 구성원과 기술 보호가 최우선이라며 최선의 선택은 지분 매각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네이버 측이 지분 매각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고 협의하고 있다고 밝힌 데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겁니다.
특히 노조가 걱정하는 건 한국에서 근무 중인 라인 계열 직원 2천5백 명의 고용 불안입니다.
[오세윤 / 네이버 노조 지회장 : (일본 소프트뱅크로) 그동안 구성원들의 노력이 넘어가는 것 플러스 구성원 자체도 넘어간다는 거죠. 그러면 그 구성원들이 계속해서 그 고용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
게다가 보안 사고의 대책으로 지분을 늘리겠다는 일본 소프트뱅크의 요구 자체가 부당하다며,
정부가 네이버 입장만 기다리지 말고 단호하게 나서 줄 것을 거듭 요청했습니다.
[오세윤 / 네이버 노조 지회장 : 애초에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싸우고 있다고 생각해요. 저쪽(일본 정부)에서 강하게 압박했고 그러면 우리(정부)가 압박을 해제시켜줘야 동등한 입장에서 뭔가 해결책을 찾아갈 수 있는데….]
현재 네이버가 선택할 수 있는 대응으로는 지분 전량 매각이나 일부 매각, 현상 유지가 거론됩니다.
다만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고민이 깊어 보입니다.
[김덕진 / IT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 : 부분적인 매각을 한다고 했을 때 향후에 결국에는 소프트뱅크에서 본인들의 지분을 늘릴 것을 요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일 거 같습니다. 네이버 입장에선 어떤 선택을 하든 어려움이 따르는 것이 현재 상황인 것 같고요.]
[이성엽 /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 : 동남아 사업권은 네이버가 독자적으로 행사하는 방향으로 정리가 돼야 하지 않겠느냐 그리고 기타 다른 사업에서 계속 네이버가 일본에서도 다른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이 필요한 것 같고)]
라인야후의 한국법인 라인플러스는 오늘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 예정인데, 이 자리에서 보다 명확한 입장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YTN 최아영입니다.
촬영기자 : 이규
영상편집 : 한수민
디자인 : 오재영
YTN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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