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부산 사하구에서 건조 중인 컨테이너 운반선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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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올해 들어 조선업에서 화재, 폭발 등 중대재해 사망이 잇따르고 있다.
15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조선업에서 발생한 중대재해는 모두 9건으로, 노동자 13명이 사망했다. 최근엔 2명의 노동자가 한꺼번에 숨지는 대형 사고들도 연이어 발생했다.
지난 13일 부산 사하구의 대선조선 다대공장에서 배관 용접작업 중 화재가 발생해 노동자 2명이 숨졌고, 9일에는 경남 고성군의 금강중공업에서 노동자 2명이 120t 무게 선박 구조물에 깔려 목숨을 잃었다.
지난달 27일엔 경남 거제시의 초석에이치디에서 선박 엔진룸 세척작업 중 발생한 폭발과 화재로 11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됐으며, 이 중 2명이 치료 중 숨졌다.
한화오션에서는 지난 1월 거제사업장 폭발 사고로 협력업체 노동자 1명이 숨지는 등 최근 1년간 3명 이상의 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노동부가 2월 말에서 3월 초 사이 산업안전보건 특별감독을 실시하기도 했다.
당시 감독을 통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사항을 적발해 시정지시를 내리고, 현재 사법조치와 과태료 부과 등 후속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노동부는 밝혔다.
조선업 중대재해가 잇따르자 노동부는 지난 14일 선박 건조업 사업장 3200여 곳에 재해 예방자료와 자체점검표를 배포해 긴급 자체점검을 실시하도록 했다.
오는 21일과 23일 중소 조선업 사업주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이달 말까지 중소 조선사 대상 안전보건교육을 실시하고, 22일 현장점검의 날에 조선업을 집중 점검하는 한편 지방청별로 지역별 기획감독 실시 여부도 검토할 방침이다.
노동부는 "최근 중대재해가 다수 발생하고 있는 조선업 상황을 엄중히 여겨 앞으로도 조선업 사업장이 안전관리를 철저히 이행하도록 지도·감독하겠다"고 밝혔다.
20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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