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당 3891만원
1년새 26.75% 상승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2일 오전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밀집 지역의 모습. 2024.05.12. hwang@newsis.com /사진=황준선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파트 분양가격이 또 상승했다. 지난달 서울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평(3.3㎡)당 3891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 평당 3800만원을 넘어선 데 이어 또 상승한 것이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 지방 분양가도 계속 상승 추세다. 공사비와 금리 상승 등의 여파가 지속되는 모양새다.

16일 HUG(주택도시보증공사)가 발표한 '4월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민간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1879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3월(1862만원)보다 0.89%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해선 17.33% 오른 수치다.

서울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3.3㎡당 3891만원을 나타냈다. 한 달 전보다는 2.36% 올랐고 1년 전 대비로는 26.75% 상승했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2110만원으로, 3월(2086만원)에 비해 1.14%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6.42% 상승한 것이다. 지방 역시 지난달 기준 3.3㎡당 평균 분양가가 1461만원으로, 전월(1457만원) 대비 0.26% 올랐다.

HUG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은 공표 직전 12개월간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사업장의 주택 중 상가와 오피스텔, 조합원 분양 주택을 제외한 일반 분양주택의 평균 가격을 의미한다.

신규 분양 물량은 전국 기준 총 1만7847가구로 전년동월(9243가구) 대비 93% 크게 늘었다. 수도권에서는 7428가구, 5대 광역시와 세종시는 총 5598가구가 새롭게 분양됐다.

정혜윤 기자 hyeyoon12@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