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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김용남 "박찬대, 우원식 의장 당선에 정치적 타격 클 것"[한판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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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뜬금없는 시기에 애매한 검사장 인사

-총장 임기 넉 달 남기고 검사장들 인사 왜하나?

-김건희 여사 행보 재개, 적절한 시기인지 의문

-개혁신당 전당대회, 예상보다 치열하게 진행

-차기 개혁신당 당대표 과제? 전국정당 위상 갖춰야

-새 대표 선출 이후에도 이준석 역할 클 것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 대담 : 김용남 개혁신당 정책위의장
▶ 알립니다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2부 문을 열었습니다. 지난 고위직 검찰 인사 파장이 큰 가운데 후속 인사도 이어질 것이다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고 또 이런 가운데 김건희 여사가 154일 만에 공식활동을 재개했습니다. 그리고 전당대회가 이뤄진 날이죠. 개혁신당 현재 상황 어떤지 또 직접 말씀 들어보겠습니다. 김용남 개혁신당 정책위의장을 모셨습니다. 의장님 어서 오십시오. 김용남입니다.

◆ 진수희> 안녕하세요.

◆ 박성태> 안녕하세요.

◆ 김용남> 안녕하세요.

◇ 박재홍> 일단 이원석 검찰총장이 엄정 수사해라 그 지시 이후에 10일 만에 단행된 검사상 인사에 대한 행간을 어떻게 읽어야 될 것이냐. 일단 우리 의장님께서 검사 출신이시니까.

◆ 김용남> 일단 시기적으로 상당히 애매한 시기에 인사 발표가 됐죠. 거의 제 기억으로 4~5년 동안 그러니까 이 정부뿐만 아니라 이전 정부에서도 간부급 인사는 거의 8월 말쯤 인사가 나서 9월 초에 부임하는 시기로 이루어졌거든요.

◇ 박재홍> 루틴이 그랬다.

◆ 김용남> 보통 간부급 인사들은 1년에 한 번씩 하니까. 평검사들은 2~3년 주기로 합니다마는. 그리고 올해도 9월에 이원석 검찰총장의 임기가 만료가 돼요. 그럼 검찰총장 새로 뽑히면서 또 고등검사장이나 검사장들 연쇄 이동이 있을 수 있어서 5월 이번 인사는 정말 시기적으로는 뜬금없는 인사였다라는 측면에서 다른 이유가 있는 거 아니냐라는 추측들을 많이 하는 것이고 그게 영부인의 수사와 관련돼서 시기적으로 조금 이상한 시기에 이렇게 당겨서 인사 발표가 난 거 아니냐 뭐 이런 생각을 안 할 수 없죠.

◇ 박재홍> 그래서 이제 김건희 여사 방탄용 인사다, 방탄 인사다 이렇게 야당 쪽에서 비판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의장님 역시 같은 생각이신가요?

◆ 김용남> 그렇죠. 인사 시기가 약간 뜬금없어요. 왜 지금 해요? 그러면 9월에 검찰총장 임기 만료를 앞두고 이제 새로운 검찰총장 후보자가 지명되고 임명되는 과정에서 만약에 그냥 외부 인사가 어디서 검찰총장으로 내려오지 않는 한 지금 있는 검찰 내에서 승진자가 나오는 한 또 연쇄 이동을 해야 되거든요. 그러면 5월에 인사하고 9월쯤 한 서너 달 만에 또 인사한다? 그건 좀 이상하잖아요.

◇ 박재홍> 사실 그런데 가장 핵심적으로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이지 않습니까? 이분이 통상적으로 했던 분들 중에 가장 오래했던 분이다, 최근에 보면.

◆ 김용남> 중앙검사장을 오래 했죠.

◇ 박재홍> 그래서 이게 무슨 가장 논란이 이분을 왜 바꾸냐 논란이지만 실제로 할 때가 됐고 그냥 그런데 거기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해서는 안 된다는 게 또 이제 대통령실이나 또 검찰 인사 총선 전부터 준비돼 있었던 것이고.

◆ 김용남> 서울중앙검사장은 대부분 1년 정도 하죠. 그러니까 송경호 검사장이 2년 했으니까 오래 한 건 틀림없는 사실이에요. 그런데 여러 가지 인사 패턴으로 볼 때 그럼 오래 한 건 맞고 검찰 인사가 있으면 교체될 만한 상황인 것도 맞는데 9월에 교체하지 왜 5월에 앞당겨서 다 검사장 인사를 갑자기 하면서 차장이나 부장급 인사도 당겨서 이렇게 하게 된 상황인데 지금 있는 부장이나 차장들도 작년 9월에 지금 임지로 발령이 났었거든요. 그러니까 채 1년이 안 돼서 다 이동하게 생긴 거예요. 다들 짐작들을 하는 거죠.

◇ 박재홍> 그런데 이제 또 하나의 반론은 뭐냐 하면 검찰 인사는 총선 전부터 이미 준비를 했기 때문에 사실상 예고가 되어 있었고 그런데 인사를 단행하기 전에 이원석 검찰총장이 깜짝 수사 발표를 했던 거다. 그래서 인사를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오히려 이원석 총장이 기습 수사 발표했다. 이렇게 논평이 나오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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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남> 글쎄요. 진실게임 비슷하게 흘러가는 거 아닐까요, 양상이. 총선 전에 인사 예고를 한 적이 있었나요? 제 기억에는 별로 없는데. 총선 끝나면 검찰 인사하겠다고…

◇ 박재홍> 검찰 내부적으로 이미 다 알고 있었던 사안이다. 이런 취지의 말이었던 것 같습니다.

◆ 김용남> 내부에 누가 알고 있었는지 잘 모르겠는데.

◇ 박재홍> 그런가요?

◆ 진수희> 이원석 총장도 그래서 조금 인사를 미뤄달라고 요청을 하고 있었다.

◆ 김용남> 인사를 할 것 같은 분위기를 감지하고.

◇ 박재홍> 감지하고 본인이 이제 깜짝 수사 발표를 한 것이다.

◆ 김용남> 그리고 더군다나 박성재 장관하고 만났을 때는 왜 만나냐고 하는지는 뻔히 아는 상황에서 만나자고 연락이 와서 만난 상태에서 지금 말고 인사를 좀 늦춰달라고 요구를 했던 것이고 이틀 만에 그냥 인사 발표가 나버린 거잖아요. 그러니까 글쎄요. 총선 끝나면 검찰 인사가 있을 거다라는 예고를 제가 들은 기억은 없는데요.

◆ 박성태> 그러니까 총선 전에는 조금 부담스럽다 이런 뉘앙스는 있었는데 끝나고 한다. 이건 좀 없었던 것 같고요. 제가 취재한 바로도 이번 인사가 상당히 긴박하게 이루어졌다. 그러니까 왜냐하면 총장이 예를 들어서 오늘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협의해서 했고 오랫동안 고민해왔다는 취지로 얘기하잖아요. 그러면 원래 법 상 총장의 의견을 들어서 의견을 들어서 인사를 하기로 돼 있거든요. 그러면 총장과 오랫동안 같이 고민을 해야 되잖아요. 얘는 빼, 얘는 넣어. 얘는 좀 그런데. 이게 며칠은 돼야 되잖아요.

그런데 지난 토요일날 그때 처음 보여준 것 같아요. 제가 알기로는 제가 취재한 바에 따르면 그전에 금요일날 인사안이 대충 마무리가 됐는데 총장은 그걸 못 보고 토요일날 처음 봤고 거기서 좀 미뤄달라 아마 여사의 디올백 수사 끝날 때까지 최소한 5월까지는 미뤄달라라고 얘기한 것 같은데 들었으니까 됐어 하고 법무부 장관이 'NO' 했던 것 같아요. 상당히 긴박하게 최근 일주일 뭐 그전까지. 왜냐하면 제대로 하려면 아시겠지만 총장과 최소한 4~5일 정도는 논의할 수도 있잖아요.

◇ 박재홍> 그래야 됩니까?

◆ 김용남> 통상의 경우에는 검찰 인사를 담당하는 곳이 법무부의 검찰국이거든요. 검찰국장이 대검과 법무부를 왔다 갔다 하죠. 왔다 갔다 해서 어느 정도는 조율을 한 상태에서 최종적으로 장관하고 총장이 만나서 서로의 안을 이제 합의안을 도출해 보는 것인데 물론 검찰총장 안대로 안 갈 수도 있어요. 하지만 통상의 경우에 그전에 검찰국이 바쁘거든요. 검찰국장이 왔다 갔다 하는 거 보면 아, 이제 인사 곧 하는구나. 그런데 이번에는 그런 것도 없었죠.

◇ 박재홍> 왔다 갔다 없었다.

◆ 박성태> 그런 것도 없었고 그리고 사실 월요일날 발표했는데 제가 취재한 바로는 총장 의견 듣고 그다음 물러나는 검사장들에게 이제 그만하시죠. 또는 법무연수원 발령되면 옷 벗겠습니다. 몇 분이 그랬거든요. 그러면 그리고 한 다다음 날이나 뭐 이렇게 인사가 발표될 줄 알았는데 월요일날 검찰 내부에서도 오전에 인사 나나? 이제 검찰 내부 분위기는 들었다가 바로 오후에 인사가 난 거예요. 그것도 한 하루 이틀 정도? 마음 결정할 그런 시간도 주고. 그런데 그것도 없었다라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상당히 긴박하게 이루어졌고 그리고 지금 바로 차장 검사와 부장 검사 공모까지 났잖아요. 아주 빠르게 뒷작업까지 빠르게 하는 거죠. 그러면 누구나 상식적으로 생각하기에는 '일부 수사하고 있는 팀을 바꾸려는 시도구나'라고밖에 생각할 수가 없죠.

◇ 박재홍> 김웅 의원의 해석은 이렇습니다. 지금 이제 현 송경호 지검장이나 검찰국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생사고락을 함께했던 특수부 출신들이다. 그런데 이분들을 날리고 이창수 지검장을 앉힌 것은 뭔가 친윤 검사, 친윤 검사도 못 믿는 어떤 대통령의 불안 혹은 불신이 담겨 있는 것이다라는 해석을 하고 있는데 의원님 판단은 어떠세요?

◆ 김용남> 수사의 방식이나 시기를 놓고 이견이 있을 수는 있었겠죠. 그런 소문은 올해 초에 퍼졌었죠. 영부인의 소환조사와 관련해서 한바탕 했다 뭐 이런 소문은 여러 달 전에 있었으니까 이견이 있을 수 있는 것이고 글쎄 모르겠어요. 그런데 상황 파악을 어느 쪽이 더 정확하게 하고 있느냐. 적어도 소환조사 없이 이 사건 마무리는 절대 안 된다라는 의견이 있을 수 있을 것이고.

◇ 박재홍> 검찰 내부에.

◆ 김용남> 소환 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냐라는 의견도 하는 사람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국민 평균의 눈높이에서 볼 때 어느 쪽이 보다 설득력 있겠느냐 그러면 설득력 있는 쪽으로 방향이 정해져야 될 것 같은데 세상 일이 반드시 그렇게는 안 돌아가는 것 같아요.

◆ 진수희> 궁금한 게 제3의 장소에서 대면조사하는 것도 소환조사로 보나요? 검찰청에 부르는 것만 소환조사인가요?

◆ 김용남> 일종의 출장 조사죠, 그거는. 제3의 장소로 가는 것은 소환이라기보다는 수사팀이 출장을 가는 거죠.

◆ 진수희> 그러면 기존의 수사팀이 계속 소환조사 이야기는 한 거는 결국 검찰이 불러서 조사하는 거를 의미했다고.

◆ 김용남> 그렇죠. 그런데 이제 소환조사를 하더라도 공개소환을 할 수도 있을 거고 아니면 비공개 소환을 하는 방법도 있겠죠. 그러니까 다 마친 이후에 사실은 오늘 뭐 조사했다라고 발표하는 경우도 왕왕 있잖아요. 그리고 서울중앙지검은 구조가 다른 데와 좀 달라서 비공개 소환이 얼마든지 가능하거든요.

◆ 진수희> 조국 전 장관 계속 비공개했잖아요.

◆ 김용남> 그렇죠. 구조가 지하주차장으로 이렇게 들어가면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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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1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취임식을 마친 뒤 행사장을 나서고 있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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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그래서 오늘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의 출근길 굉장히 기자들이 주목을 했었는데 답변을 보면 수사에 지장 없게 모든 조치를 다 취할 생각이다라고 말을 했는데 그 말 중에 사건의 실체와 경중, 경중이라는 표현을 아까 우리 박성태 실장은 주목을 했습니다. '경중'. 이 경중이라는 단어 안에 이미 김 여사 수사 관련해서 판단을 내리고 경중에서 경의 판단을 내리고 있는 거 아니냐라고 박 실장님이 해석하고 있는데.

◆ 박성태> 저의 상상력입니다.

◆ 김용남> 경중을 언급했으면 경하게 볼 수도 있고 중하게 볼 수도 있는 건데. 사건이 두 개잖아요, 사실은.

◇ 박재홍> 도이치모터스와 명품백 사건.

◆ 김용남> 도이치모터스 사건과 명품백 사건이 있는데 이원석 총장이 신속한 수사를 언급한 거는 명품백 관련된 수사란 말이죠. 그러니까 명품백은 법리적으로도 약간 애매한 측면도 있죠. 과연 공직자의 배우자에 대한 형사 처벌이 가능하냐 이게 어떤 부정한 청탁이라는 플러스 알파의 요소가 들어가면 모르겠으나 이른바 공개된 동영상의 나눈 대화만 가지고는 조금 어려운 거 아니냐는 법리적인 근거도 있기 때문에 그런 걸 근거로 경하다고 봤으려나요? 그런데 경중을 언급해서 어느 쪽으로 기울고 있는지는 처분 결과를 봐야겠죠.

◇ 박재홍> 박성태 실장님이 과하게 해석하셨다?

◆ 김용남> 아니, 과하지는 않아 보여요.

◇ 박재홍> 과하지는 않아 보인답니다.

◆ 박성태> 고맙습니다.

◆ 김용남> 대충 짐작들은 하고 있잖아요.

◆ 박성태> 제가 하나 여쭤볼 게 예를 들어 서면조사를 한다. 제가 검찰조사를 안 받아봐서.

◇ 박재홍> 앞으로도 받지 않길 바랍니다.

◆ 박성태> 법대로만 살아서요. 서면조사를 받는다. 친필로만 해야 되나요?

◆ 김용남> 물론 통상의 경우에는 친필로 작성을 하죠. 그리고 이제…

◆ 박성태> 타이핑이나 컴퓨터로는 안 돼요?

◆ 김용남> 그러면 그게 서면조사 방식에서 파일을 보내달라고 그래야 되잖아요. 파일을 받아서 거기다 타이핑을 하고. 그런데 맨 끝에 서명날인은 본인이 해야 되는 건데 그 경우에는 파일을 보내주는 경우는 거의 못 본 것 같아요, 제가.

◆ 박성태> 그런데 제가 여쭤보는 건 타이핑을 할 경우 집사K가 쓰고 서명만 할 수도 있잖아요.

◆ 김용남> 그러니까 서면조사에 있어서 파일을 보내주면 내가 보기에 타이핑과 서명날인만 해서 보내겠다는 한 거는 거의 그런 경우는 못 본 것 같은데요.

◇ 박재홍> 그래요. 이런 가운데 김건희 여사가 오늘 공식 행보를 158일 만에 했습니다. 캄보디아 정상과 만남에서 오찬을 했는데요. 지금 시점에 공식 활동 재개를 어떻게 봐야 될 것이냐. 정무적으로 옳은 것이냐. 아니면 정상 간에 만남이니까 이건 그래도 외교상 해야 될 거 아니냐 두 가지 주장이 있습니다.

◆ 김용남> 훈센 전 총리의 장남이죠. 훈 마넷 총리가 사실은 훈센 총리 시절에 장남이 처음으로 캄보디아 국회의원에 당선됐다고 그래서 방한을 한번 했었어요. 19대 때인데 그래서 저도 그때 이른바 젊은 의원으로 해서 같이 미팅을 한 기억이 있거든요. 그런데 어느 틈에 벌써 총리 됐더라고요.

그런데 지금 시기적으로 정무적으로 옳은 판단을 한 것인지는 조금 의문이긴 해요. 그런데 어려움도 있었겠죠. 왜냐하면 영부인인데 지금 150일 이상을 이른바 잠행을 한 거잖아요. 영부인이 이렇게 드러나지 않고 잠행을 하고 있는 게 과연 맞냐 그런 의문도 계속 쌓여가는 상황이니까 그럼 언제까지 잠행을 할 거냐 그래서 지금이 가장 적절한 시기라고 판단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공교롭게 영부인 수사와 관련한 검찰 인사 때문에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데 시기를 잘 고른 건지는 좀 의문입니다.

◇ 박재홍> 그래서 이제 영부인 활동을 또 지원할 수 있는 제2부속실 설치를 계속해야 되는 것이 아니냐 계속 주장이 있었지 않습니까? 이참에 그냥 지원을 하면 안 됩니까?

◆ 김용남> 저는 제2부속실 설치보다 선행돼야 될 게 대통령실 특별감찰관 임명 같은데요. 그게 먼저겠죠. 그거 하고 그리고 나서 필요하다면 제2부속실을 설치할 수 있겠죠.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러면 국회 역할도 굉장히 중요할 텐데 22대 국회의장 전반기 의장으로 우원식 의원이 당선이 됐습니다. 의장님도 오늘 그 장면을 주의 깊게 보셨을 것 같은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관전평.

◆ 김용남> 다들 아시겠습니다마는 현역 국회의원들이 유권자로 참여하는 원내 선거는 참 예측이 어렵죠.

◇ 박재홍> 원내대표 선거를 가장 맞히기 어렵다, 정치부 기자들이.

◆ 진수희> 제일 못 믿을 유권자가 의원들.

◆ 김용남> 가장 최악의 유권자라고 표현을 하죠. 속내를 통 알 수가 없어서. 그러니까 의장 후보 선출도 당선자들이 모여서 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원내대표 선거와 비슷한 성격의 원내 선거인데, 정말로 뜻밖의 결과가 나왔어요.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가장 정치적인 타격을 심하게 받은 분은 추미애 당선자 본인일 거고. 다들 되는 줄 알고 있었는데 안 됐으니까. 두 번째로 정치적 타격이 심한 사람은 제가 보기에는 박찬대 원내대표 같아요.

◇ 박재홍> 설득을 실제로 했다고 알려진 분이기 때문에.

◆ 김용남> 그러니까요. 그런데 또 누가 봐도 중립적 자세는 아니었거든요.

◇ 박재홍> 원내대표가.

◆ 김용남> 본인의 소셜미디어에 사실상 누구를 지지한다고 볼 수밖에 없는 이런 메시지도 올라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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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우원식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전반기 국회의장단 후보 선출을 위한 당선자 총회에서 꽃다발을 받아들고 있다. 윤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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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포스팅을 올렸어요?

◆ 김용남> 그랬기 때문에 그런데 신임 원내대표로 뽑히자마자 거의 노골적으로 이렇게 했던 게 반대의 결과가 나와버리니까 정치적 타격이 좀 클 것 같아요.

◇ 박재홍> 이재명 대표는 어떻습니까?

◆ 김용남> 살짝? 한 발짝 빼고 있던 거 아닌가. 그러니까.

◇ 박재홍> 살짝이에요?

◆ 김용남> 그러니까 박찬대 원내대표는 전면에 나섰습니다마는 이재명 대표는 본인 입으로 누구를…

◇ 박재홍> 공식적으로 말씀한 적은 없으니까.

◆ 김용남> 없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이 상황이 되면 그런 거죠. 이기는 편이 내 편이죠, 뭐. 원래 내 편이었던 거죠, 우원식 후보는.

◆ 박성태> 우원식 의원 주장으로는 어제 한 방송에 나와서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 박재홍> 형님이 적격이다?

◆ 박성태> '안정적인 성과를 내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이재명 대표가 그래서 '형님이 딱 적격이다'라는 표현을 했다.

◇ 박재홍> 그 인터뷰 때문에 그러면 뒤집힌 겁니까?

◆ 박성태> 모르죠. 그거를. 그런데 녹취가 없으면 다들 의원들이 믿지 않아서.

◇ 박재홍> 그렇군요.

◆ 박성태> 또 양쪽으로 추미애 의원 쪽으로도 이재명 대표가 했다가 추미애 의원이 주장한 게 있어서.

◇ 박재홍> 그래요.

◆ 김용남> 그런 스탠스가 참 중요한 것 같아요. 결과가 어느 쪽으로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 박재홍> 그렇군요. 그래서 국회의장은 우원식 의원이 된 상황이고. 이제 개혁신당 얘기를 좀 하면서 마무리해야 될 것 같은데 어제 이제 김해의 국화 1000송이 5.18 묘지 참배 7시간 30분 이게 또 언론의 굉장히 큰 화제가 됐습니다. 이게 기획이 어떻게 됐던 겁니까? 당대표와 함께 의원들이 논의했던 건가요?

◆ 김용남> 아니, 그 아이디어를 처음 꺼낸 사람은 이준석 대표죠.

◇ 박재홍> 그렇군요.

◆ 김용남> 며칠 전에 얘기가 나왔었어요.

◇ 박재홍> 그렇군요. 의원님은 현장에 안 가셨던 건가요?

◆ 김용남> 당선자 3명이 가기 때문에.

◇ 박재홍> 당선자. 이번 헌화로 개혁신당이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는 뭐였을까요?

◆ 김용남> 일단은 광주의 아픔에 대해서 깊게 공감하고 또 그 민주화운동의 유지를 받드는 정당이다, 개혁신당이. 그런 걸 다시 한 번 확인시켜드리는 의미도 있을 거고요. 그리고 지역감정과 관련해서 그래서 이제 영남 쪽에서 재배한 국화를 가지고 방문을 해서 참배를 한 거니까요. 우리 사회에서 한 10년 됐죠. 사실은 순천에서 당시 이정현 후보가 보궐선거에 국회의원 당선이 되면서 물꼬가 터져서 또 대구에서 민주당 후보가 그다음 총선에 2명이 당선이 된 적이 있고 그래서 아, 이제는 많이 나아지고 해결이 되겠다라는 분위기가 형성될 수도 있었습니다마는 이번 총선 결과를 보니까 다시 돌아간 측면이 있어요. 그래서 동서 간에 지역감정 해소에 있어서 앞장서는 또 개혁신당이 되겠다 그런 의미를 담은 거죠.

◇ 박재홍> 그 이후에 당의 어떤 국민들이 여러 가지 반응을 좀 받고 계십니까?

◆ 김용남> 후원금도 좀 들어오고 있고.

◇ 박재홍> 그래요? 눈으로 증가를 많이 느끼고 있습니까?

◆ 김용남> 그럼요. 가뜩이나 재정적으로 힘든 개혁신당의 입장에서는.

◇ 박재홍> 정책위의장으로서도 많은 격려를 받고 계시다.

◆ 김용남> 그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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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차 개혁신당 전당대회 비전발표회에서 이준석 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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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이런 가운데 이제 오는 19일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어요. 지금도 진행이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 김용남> 그렇습니다.

◇ 박재홍> 후보자들 간에 토론회도 진행되고 있는데 어떻게 보고 계세요?

◆ 김용남> 예상보다 상당히 치열하고요.

◇ 박재홍> 그런가요?

◆ 김용남> 그리고 지금 저희가 당선자를 결정하는 기준은 3개입니다. 첫 번째는 50%는 당원투표, 25%는 2000 샘플로 이뤄지는 여론조사, 그리고 나머지 25%는 토론회 직후에 표결로 이루어지는 평가단의 결과거든요. 그런데 권역별로 토론회를 진행하고 바로 바로 그 평가단의 투표 결과는 발표가 됐어요. 그래서 어느 정도 그 순위는 나와 있는데 그게 1, 2위 간의 격차가 이게 여론조사나 당원 투표에서 충분히 뒤집어질 수 있는 정도의 격차기 때문에 결과를 섣불리 예단하기는 좀 어렵고요. 이른바 경쟁이 치열해서 활성화돼서 좋은 측면도 있고 당원 게시판을 오면 너무 싸우는 거 아니야 뭐 이런 걱정스러운 측면도 있고. 그런데 뭐 전당대회 끝나면 또 다 하나로 합쳐지겠죠.

◆ 진수희> 그 평가단에 대학생과 기자가 들어가는 거죠?

◆ 김용남> 네.

◇ 박재홍> 그러니까 이기인 후보와 허은아 후보가 생각보다 세게 싸우시는 것 같다?

◆ 김용남> 1, 2위를 치열하게 다투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천하람 당선자 같은 경우는 생각보다 좀 덜 싸우는 것 같다. 더 화제가 되는데 더 화제가 안 되는 것 같다고 또 아쉬운 표현 하시던데. 그렇지 않습니까?

◆ 김용남> 그건 남의 싸움 구경하는.

◇ 박재홍> 본인 당사자라면 결코 그런 말 하지 못한다.

◆ 김용남> 그렇죠. 제3자니까 더 재미있었으면 하는 건데 그 옛날 로마 검투사 경기를 지켜보는 로마 시민의 입장처럼 얘기하는 거 아닌가 싶어요. 누구 하나 죽어나가기를 원하는 거 아닐까요? 천하람 당선자는?

◇ 박재홍> 남일이라고 함부로 얘기하고 있다. 이제 당대표 후보 네 분이 원내에서는 활동할 수 없는.

◆ 김용남> 5명.

◇ 박재홍> 5명. 그래서 원외후보가 되는 거죠. 그럼 차기 당대표 과제는 뭐라고 판단하십니까?

◆ 김용남> 일단은 신생 정당이니까요. 갖춰야 될 게 많거든요. 예를 들어서 당규만 해도 국민의힘이나 더불어민주당같이 오래된 정당들은 당규만 해도 온갖 것이 다 있어요. 수십 개가 넘는데 저희는 이제 만들어야 될 게 많습니다. 그것뿐만 아니라 지역 조직도 새로 만들어야 되니까 전반적인 당의 전국 정당으로서의 모습을 갖추는 게 가장 급선무겠죠. 그래서 2026년 지방선거를 대비해야 되는데 할 일은 엄청나게 많죠.

◇ 박재홍> 그래서 의정활동 경험이 있는 조응천 의원님 같은 그런 분들이 이번에 당대표를 했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어요.

◆ 김용남> 조응천 의원님도 고민을 좀 하다가 불출마를 하셨고 저도 뭐 일단 가만히 있기로. 아니, 그런데 허은아 후보도 의정 경험이 있으니까요. 국회 활동이. 물론 이기인 후보도 또 도의회에서 의원 활동을 했었고.

◇ 박재홍> 그래서 이제 일각에서는 대표가 누구가 되셔도 이준석 대표가 있기 때문에 사실상 당대표로서 활동을 강력하게 할 수 있을 것이냐, 당의 그립감이 있냐 이런 우려도 있더라고요.

◆ 김용남> 그거는 뭐 어쩔 수 없죠.

◇ 박재홍> 어쩔 수 없습니까? 인정하신 겁니까, 그러면?

◆ 김용남> 아니, 어느 조직이나 파운더의 역할은 있는 것 같아요. 파운더로서 그걸 완전히 무시할 수도 없는 거고 지워지지도 않는 거고 하지만 서로 역할 분담을 해서 제 기능을 발휘해야겠죠.

◇ 박재홍> 그걸 또 감안하고 향후 개혁신당 행보.

◆ 김용남> 그건 현실인데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 진수희> 그런데 아까 말씀하셨듯이 조응천 의원이나 우리 김용남 의원이 최고위원이나 이 지도부에 못 들어가셔도 거의 그 수준에 준하는 역할은 하셔야 될 것 같아요. 적극적으로.

◆ 김용남> 그거는 차기 지도부의 생각이 어떤지를 봐야겠죠.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일단 여기까지 마무리하겠습니다. 김용남 개혁신당 정책위의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용남> 고맙습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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