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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국회의장과 한국정치

與, 우원식 국회의장 후보에 "협치 위한 가교 역할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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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

추경호 "환영, 우원식 '여야 협상 존중' 말씀 기대"

성일종 "민심 거스른 이재명에 경고…또 독재시 불행"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은 17일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대화와 타협을 통한 협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중간에서 역할해줄 것을 당부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에서 국회의장 후보로 우원식 의원이 선출된 데 대해 “환영한다”며 “앞으로 국회에서 여야 간 갈등과 투쟁보다 대화와 타협을 통한 협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가교 역할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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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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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우 후보와 관련해 “개인적으로 상임위원회에서 함께 활동한 바 있고 (내가) 경제부총리 재임 시절 (우 후보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으로서 함께 국정을 고민했던 인연이 있는 등 평소 존경하고 좋아하는 선배 의원”이라며 “2017년 민주당 원내대표 시절 협치를 위한 여야정 협의체 구성을 이끌었던 기억도 있다”고 회고했다.

추 원내대표는 “지금 우리 국회는 산적한 민생 현안을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진영보다 민생, 여야보다 민생”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국회는 국민의 봉사자이며 국민에 대한 무한 책임을 진단 자세로 임해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을 것”이라며 “특히 ‘국회 간 대화하는 기류가 중요하고 여야 간 협상과 협의를 존중할 것’이라는 우원식 의원의 말씀에 울림이 느껴지고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우원식 후보가 2012년 당시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두고 ‘일방 독주를 못하게 하고 길목을 지키는 위원회’라고 한 발언을 인용하며 “이런 관례는 17대가 시작된 2004년 이후 예외 없이 존중됐으나 21대 전반기 유일하게 민주당에 의해 파괴됐다. 상생의 국회, 민생을 위한 국회로 22대 국회가 거듭나길 다시 한 번 민주당에 간곡히 촉구한다”고 언급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우 후보가 민주당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서 선출되는 이변에 대해 “‘명심’(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의중)으로 민심을 거스르고 개딸(개혁의 딸들)에 의지해 국회의장까지 좌지우지하려 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준엄한 경고가 내려졌다”고 쏘아붙였다.

성 총장은 “민주당 원내대표 추대, 국회의장 추대, 이재명 대표의 두 번째 대관식 추대로 가려는 계획에 궤도 이탈이 시작된 것 같다”며 “추대의 장막으로 자신의 방탄갑옷을 입고 입법폭주를 통해 대권의 고속도로를 깔려 한 본심에 제동이 걸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절차적 민주주의를 그리 외쳤던 민주당을 1인 사당으로 만든 것은 이재명 대표”라며 “이번 결과는 8월로 예정된 민주당 대표 경선에도 엄중한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다. 또다시 당내독재가 이루어진다면 대한민국에 큰 불행이 닥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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