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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이슈 불법촬영 등 젠더 폭력

"사람 안 바뀐다"…김호중 과거 불법도박·데이트폭력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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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가수 김호중이 지난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트롯뮤직어워즈 2024'에서 '10대 가수상'을 수상한 뒤 화려한 축하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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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호중(32)이 뺑소니 혐의로 형사 입건 되면서 과거 여러 차례 불거진 구설수도 재조명됐다.

지난 16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호중은 그냥 과학이었던 거다'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했다.

해당 글에는 이번 뺑소니 사건 이전에 발생했던 전 매니저와 소속사 분쟁, 전 여자 친구 폭행 의혹, 불법 도박 등 김호중 관련 각종 구설수를 나열하고 있다. 뺑소니 의혹에 과거 논란까지 재조명된 것이다.

김호중은 과거 전 소속사 매니저와 분쟁으로 소송을 벌이며 한 차례 구설수에 올랐다. 이후에는 입소 예정일이 지난 뒤에 입영을 연기해 병역 특혜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병역법에 따르면 입영 연기 관련 서류는 입영일 5일 전까지 제출해야 한다.

또 전 여자친구를 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의 전 여자친구 아버지인 A씨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실명까지 공개하며 "딸이 김호중과 2년 동안 동거 생활 중 폭행당했다"고 폭로한 것이다.

이에 김호중 소속사는 허위 사실이라며 선을 그었다. 소속사 측은 "5년 전 여자친구와 교제 당시 어떠한 폭행 사실도 없었음을 명확하게 말씀드린다"며, 글 작성자에 대하여 법적인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논란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는 2018년 7월부터 2020년 2월까지 불법 인터넷 도박 사이트 4곳에서 불법도박을 함 혐의를 받았고 실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당시 김호중은 자신의 공식 팬카페에 "어떠한 이유에서든 제가 한 행동에 대해서 잘못을 인정하고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추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며 더욱더 성실하게 노력하며 살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글을 본 누리꾼들은 "사람 쉽게 안 바뀐다", "논란들이 화려한데 아직 인기가 있는 것이 신기하다", "이래도 팬층이 두꺼워서 아무 일 없을 듯", "퇴출이 답인데 호중맘들때문에 노래로 보답합니다 이럴지도" 등 반응을 보였다.

김호중은 지난 9일 밤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측은 "김호중이 (사고 당시) 공황이 심하게 와 잘못된 판단을 한 것 같다"면서도 "음주운전은 절대 하지 않았다"고 거듭 해명했다.

김호중은 사고 17시간 만인 10일 오후 4시30분쯤 경찰에 처음 출석했다. 그 사이 그의 매니저 A씨는 경찰서를 찾아 자신이 운전대를 잡았다며 허위 자수했다.

김호중은 경찰조사에서 자신이 운전대를 잡지 않았다고 주장하다 경찰의 거듭된 추궁에 운전 사실을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조사를 받는 김호중에 대해 추가로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상 위반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아울러 김호중의 범행 은닉을 공모한 것으로 의심받는 소속사 대표, 본부장 등을 범죄은닉 교사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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