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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김동연, 4100억원 해외 투자 유치…유통·이차전지 기업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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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NOW]김동연 "돈 버는 도지사, '100조 투자유치'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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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사이먼과의 투자협력 업무협약 기념식 모습/사진제공=경기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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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지역을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미국 유통기업과 이차전지 신소재 기업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총 4100억 원 규모다.

17일 도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중첩규제로 경제성장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기 북부와 경기 동부 지역의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 경기 동·북부권에 총 2500억 원 규모 투자 유치…"유통 쇼핑센터 건립 예정"

김 지사는 현지 시각 16일 오후 LA무역관에서 임병택 시흥시장과 함께 마크 실베스트리 사이먼프로퍼티그룹 개발부문 사장, 우체 아큐주오 부사장, 신상화 ㈜신세계인터내셔널 상무, 윤홍립 ㈜신세계사이먼 상무를 만나 경기도 내 프리미엄아울렛 신규·확장에 따른 투자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 지사는 “시흥을 제외하고 나머지 두 곳은 공개할 수 없지만 한 곳은 경기도 동부권이고 한 곳은 경기도 북부권”이라며 “북부에는 1500억 원, 동부에는 1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한다. 두 지역의 발전을 위해 애를 쓰는 저로서는 아주 뜻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세계사이먼의 쇼핑센터가 지역발전을 이끄는 명소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그는 “투자협약을 통해 첫 번째로 지역 상권과 상생 협력하는 좋은 기틀을 만들게 됐다는 점, 두 번째는 지역 일자리 창출에 도움을 많이 줄 것이라는 점, 세 번째는 최근에는 유통이 단순 쇼핑을 넘어 복합 관광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이번 투자는 시흥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물론 지역 상생발전과 고용 창출 등에 큰 힘이 되리라고 생각한다”면서 “시흥 프리미엄아울렛은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거움과 만족을 느끼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크 실베스트리 사장은 “ 한국 내에 프리미엄 아울렛 모델은 정말 성공적이었고 경기도와의 가까운 협력을 통해 가능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경기도와의 협력이 경제와 문화, 관광 활성화,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이끌어 나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신세계사이먼은 총 350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시흥 프리미엄아울렛 확장에 1000억 원, 경기 동부 지역 아울렛 확장에 100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경기 북부에는 1500억 원을 투입해 신규 프리미엄아울렛을 조성한다.

도는 이를 통해 지역 상생발전과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 지역 내 일자리 창출 효과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신세계사이먼은 2005년 사이먼프로퍼티그룹, ㈜신세계, ㈜신세계인터내셔날이 합작 설립한 외국인 투자 기업이다.

실제로 여주프리미엄아울렛은 지난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인근 협동조합아울렛과 운영지원 협약을 체결해 시설물 개보수 추진, 운영 노하우 지원, 셔틀버스 공동 순환운행 등으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또, 지난해부터 서울과 여주프리미엄아울렛을 직행하는 고속버스 운영, 아울렛 운영에 필요한 인력 지역 내 채용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는 인허가 등 행정지원을 신속히 하는 한편 지역 내 관광자원과 프리미엄아울렛 간 연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 경기도 여주시에 이차전지 생산·연구시설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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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코스모이엔지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사진제공=경기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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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는 프리미엄아울렛 투자유치에 앞서 ㈜코스모이엔지와 이차전지 신소재 생산·연구시설 설립에 따른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양기일 코스모이엔지 대표, 마이클 론델리 미국 노스텍사스대 처장, 최원봉 미국 노스텍사스대 교수, 박정민 ㈜엠피에스 LA 지사장이 협약에 참여했다.

협약에 따라 코스모이엔지는 골프카트용 배터리팩 생산업체인 엠피에스코리아와 미국 UNT(University of North Texas)로부터 이차전지 신소재 기술을 이전받아 경기도 여주시 점동면 6,447㎡ 부지에 화재가 발생하지 않는 수계 아연 이차전지 양산 시설을 설립할 예정이다.

미국으로부터 확보한 기술을 활용해 제품을 만들고 이를 다시 미국에 수출하는 셈이다. 규제 중첩지역인 경기 동부 지역에 향후 5년간 총 610억 원을 투자하여 20명의 고용 창출과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김 지사는 “지난해 여주에 배터리 신소재 기업을 유치했다. 여주라는 곳이 산업적으로 취약한 지역인데 이번 협약을 통해 코스모이엔지가 여주로 온다고 한다”면서 “특수목적 배터리 제조업체가 들어옴으로써 이제 친환경 집적단지를 구성할 수 있게 됐다”고 기쁨을 표시했다.

도는 대표적 규제 중첩지역인 경기 동부권역 여주에 이차전지 신소재 기업인 ㈜그리너지를 유치, 올 연말 생산라인 구축이 완료될 전망이다. 도와 여주시는 이차전지 신소재 분야의 핵심기술을 보유한 협력기업을 지속적으로 유치해 경기 동부지역을 K-배터리 산업의 한 축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신재은 기자 jenny09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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