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70대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들을 덮쳤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신호등이 뽑혀 나갈 정도였는데, 브레이크 대신 가속페달을 잘못 밟아 벌어진 사고였습니다.
조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은색 SUV가 휘청이더니,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인도로 내달립니다.
신호등을 들이받고는 보행자들을 잇따라 덮치고, 요구르트 전동차를 들이받은 뒤에야 멈춰섭니다.
박정숙 / 목격자
"신호등 널브러져 있고 차가 여기 들어와 가지고 저기 앞에."
오늘 오전 9시 50분쯤, 서울 영등포에서 70대 운전자가 몰던 차가 인도로 돌진했습니다.
이 사고로 차량 운전자와 동승자, 보행자 2명 등 모두 4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건널목 신호등이 뽑혀 나갔는데 지금은 지자체에서 임시로 가려놨습니다.
운전자는 경찰에서 "강아지를 피하기 위해 브레이크를 밟으려 했는데, 실수로 가속페달을 밟았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중앙선을 침범한 중대한 위반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운전 미숙이거든요. 중앙선 침범했고 보도 침범했으니까 중대 법규 위반은 맞아요."
지난해 65세 이상 운전자가 낸 교통사고는 3만 9614건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2018년부터 고령 운전자들의 운전면허 자진 반납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반납률은 2.4%에 불과합니다.
TV조선 조유진입니다.
조유진 기자(yjin@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앵커]
70대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들을 덮쳤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신호등이 뽑혀 나갈 정도였는데, 브레이크 대신 가속페달을 잘못 밟아 벌어진 사고였습니다.
조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은색 SUV가 휘청이더니,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인도로 내달립니다.
신호등을 들이받고는 보행자들을 잇따라 덮치고, 요구르트 전동차를 들이받은 뒤에야 멈춰섭니다.
박정숙 / 목격자
"신호등 널브러져 있고 차가 여기 들어와 가지고 저기 앞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