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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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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원외당협, 내달 협의회 구성…총선백서특위 비판 목소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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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뽑기로…"영남자민련 안 되도록 수도권 목소리 반영"

"백서특위 산으로 가…조정훈, 전대 출마할거면 특위 관둬야"

뉴스1

황우여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추경호 원내대표, 황 위원장, 정점식 정책위의장. 2024.5.16/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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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국민의힘 원외조직위원장들이 이르면 다음 달 원외당협위원장협의회를 구성하고 대표를 선출하기로 했다. 당 운영에 수도권을 비롯한 원외 당협위원장들의 목소리가 반영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원외조직위원장 임시대표단인 김종혁 경기 고양병 조직위원장은 18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원외조직위원장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금 조직위원장이 (당협위원장으로) 법적 지위를 회복하는 게 6월 1일"이라며 "결정이 내려지면 빠른 시일 내에 당협위원장협의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가 영남지역 의원들로 편중돼 있다 보니 수도권 목소리나 여론이 제대로 전달이 안 된다"며 "그래서 이번 선거에서 대패했는데 영남 자민련처럼 되면 안 되지 않나. 그러려면 수도권 원외 위원장들의 목소리가 반영되게 하자고 얘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원내에선 의원들이 원내대표를 뽑는데 원외는 목소리를 전달할 창구가 없었다"며 "당에서도 카운터파트로 원내부대표 중 몇 명을 실질적 연결고리로 접촉시켜 주겠다고 했고, 조직국에서 나름 지원부서 같은 걸 만들어서 원외위원장들 목소리를 반영되게 해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원외 조직위원장은 "우리 의견을 어떻게 (당에) 넣을 거냐가 주된 논의였다"며 "아무것도 못 하고 의견 반영도 안 되고 동쪽 보수당, 서쪽 보수당처럼 돼버리면 안 되기 때문에 같이 조직을 하자는 의견이 주였다"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총선백서특별위원회의 방향성과 특위 위원장을 맡은 조정훈 의원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고 한다. 김 위원장은 "일부에선 '총선백서특위가 너무 산으로 가고 있다'며 특정인을 겨냥하는 것에 우려를 표시했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 문제 제기를 한 원외 조직위원장은 "백서의 공신력, 신뢰도가 매우 중요한데 지금 너무 오염된 것 같다"며 "조 의원은 백서 취지를 언론에서 적극적으로 설명하는 건 좋지만, 본인이 당대표 나가는 것을 노골적으로 이야기하고 있지 않나. 그러면 누가 백서의 신뢰와 공정성을 이야기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본인이 만약 전당대회에 나올 거면 그건 막을 수 없는 거고 본인 권리고 자유"라며 "그러면 백서특위 위원장을 관두거나 특위를 없애는 수준으로 해야지 지금 이렇게 가면 안 되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는 총선백서특위 관련 발언에 별다른 답변은 하지 않았다고 한다.

brigh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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