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 자료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이 올해 들어 최근까지 러시아 벨고로드 등지의 석유 시설을 잇달아 폭격하면서 러시아의 정유 용량 약 14%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에 지난 3월 기준 러시아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20∼30% 뛰었고 러시아는 국내 수요를 맞추기 위해 오는 9월까지 약 6개월 동안 휘발유 수출을 금지했습니다.
러시아는 또 벨라루스에서 정유 제품을 수입하기 시작했고 카자흐스탄 제품 수입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만 러시아 내 전력 시설은 별다른 타격을 입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미 국장부는 분석했습니다.
지난 3월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대 산유국 중 하나인 러시아의 석유 시설이 타격을 입으면 세계 유가가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이유를 들며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자제를 요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즉각 "군사적 관점에서 볼 때 에너지 시설은 정당한 목표물"이라고 공개적으로 반발했고 최근까지도 러시아를 상대로 관련 시설 폭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박하정 기자 park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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