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미총기협회 회의 참석, 지지 표명 수락
바이든 겨냥 "무기소지할 권리 포위당했다" 주장
해리스 부통령 "트럼프 재선되면 위기 악화 위협"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진행한 전미총기협회(NRA) 연례회의 헤드라인을 장식하며 이렇게 말했다.
TOPSHOT - Former US President and Republican presidential candidate Donald Trump gestures as he arrives for a Buckeye Values PAC rally in Vandalia, Ohio, on March 16, 2024. (Photo by KAMIL KRZACZYNSKI / 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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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총기 소유 옹호 단체인 NRA회의에 참석해 이 같이 주장하며 회원들의 지지를 촉구했다.
트럼프는 “바이든 대통령 하에서 그동안 무기를 소지할 권리가 ‘포위당했다’”고 주장하며 총기 소유자와 총기 사업을 강력히 찬성한다는 입장을 전해, NRA 회원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이날 행사는 NRA가 트럼프 지지표를 표명하고, 그가 이를 수락하는 형식이 됐다. NRA는 미국 내 총기 소지 권리를 옹호하는 최대 규모의 단체로, 2016년과 2020년 대선에 이어 이번까지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표명했다.
트럼프는 또 이날 ”미국 연방 주류·담배·화기·폭발물단속국(ATF)이 총기 소유자들에게 지나칠 정도로 강경하고, 사소한 이유로 총기 면허를 취소하고 있다“며 ”재집권하는 첫날, ATF 국장을 해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가 총기 소유를 옹호하는 데는 ‘미국 수정헌법 2조’를 근거로 삼고 있다. 미국 수정헌법 2조에는 ‘누구도 권리를 침해할 수 없다’고 명기돼 있다.
트럼프는 ”내 두번째 임기에서는 수정헌법 2조에 대한 바이든의 모든 공격을 물리칠 것“이라며 ”빠르고 맹렬하게 다가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와 달리 바이든 대통령은 총기 규제를 시행해 오고 있다. 바이든측은 이날 트럼프의 연설에 대해 맹비난했다.
카밀라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올해 아이오와주에서 6학년 학생이 사망한 총격 사격 이후 ‘우리는 그것을 극복해야 한다’고 말한 것을 비판했다. 해리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기 로비에 응하고 있으며, 재선되면 위기를 악화시키겠다고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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