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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개념없네”…비행기 앞좌석 맨발 올린 민폐 승객에 누리꾼들 ‘공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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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행 비행기서 맨발 올린 ‘민폐’ 승객

누리꾼들 “개념없다. 본인만 편하면 되나”

세계일보

제주행 비행기에 탑승한 승객이 앞 좌석에 맨발을 올리고 있는 모습/출처=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갈무리


제주행 비행기 안에서 한 승객이 앞 좌석 머리 받침대에 맨발인 두 발을 걸쳐 올리며 민폐 행동을 벌이는 사진이 공개돼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제주도행 비행기 용자’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해당 관련 게시물의 조회수는 올라온 당일 10만회를 넘으며 도마 위에 올랐다.

내용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이날 김포공항에서 출발해 제주공항으로 향하던 중, 한 승객이 앞 좌석 머리 받침대에 맨발인 상태로 두 발을 걸쳐 올린 모습을 목격했다.

A씨는 사진 한장을 공개하며 “나이가 30대 혹은 40대로 추정되는 여성이 이륙 이후부터 앞 좌석에 발을 올려뒀다. 이외에도 별 기괴한 자세를 몇 번 하긴 했는데 앞좌석에 사람이 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실제로 한 승객이 두 발을 앞 좌석 머리 받침대에 올려둔 모습이 담겨있었다.

끝으로 A씨는 승무원들이 이런 민폐 승객을 제지하지 않았다며 “X라이 건드려 봤자 시끄러워질 것 같으니까 그러려니 하는 눈빛이었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국내 항공사 대한항공 측이 안전한 항공 교통 이용을 위해 공개한 기내 에티켓에 따르면 옆 좌석을 침범하거나 앞 좌석 팔걸이에 발을 올리는 행위, 큰 소리로 대화하거나 좌석 등받이를 갑자기 젖히거나, 기내에서 양말을 벗는 행위 등의 행위를 삼가야 한다.

한편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개념 없네요. 본인만 편하만 되나?”, “상식이 없다”, “안 불편한가? 좁은 이코노미 좌석에서 발을 올린 것도 대단하다”, “아무런 제지 안 하는 승무원도 문제네요”라는 반응이 잇따랐다.

세계일보

출처=JTBC '사건반장'


이처럼 최근 비행기뿐만 아니라 버스나 지하철에서도 민폐승객으로 인한 피해 사례가 끊이질 않고 있다.

지난 19일 JTBC 사건반장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9호선에 탑승한 한 여성이 열차 안에서 검은 매니큐어를 바르는가 하면 다른 승객들에게 대뜸 욕설을 뱉어 논란이 일었다.

세계일보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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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난달 30일, 한 남성이 대구로 향하는 고속버스에서 앞 좌석 머리 받침대에 두 발을 올리고는 발을 옆으로 왔다 갔다 움직이며 춤을 추는 등의 몰상식한 행동을 한 것으로 전해져 공분케 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이러한 문제가 계속 발생하는 건 관련된 처벌 조항이 명확히 없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유혜지 온라인 뉴스 기자 hyehye0925@seq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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