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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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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복 사랑니, 언제 빼는 게 좋을까?” [건강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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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중 가장 나중에 나오는 '사랑니'. 이미 다른 치아가 자리 잡은 후에 나오기 때문에, 공간이 충분치 않아 삐뚤게 자라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사랑니가 삐뚤게 자라거나 공간이 부족하여 사랑니가 맹출 되지 못하는 것을 '매복 사랑니'라고 한다. 이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지만, 구강 건강을 망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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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매복 사랑니, 꼭 뽑아야 하나요?
사랑니는 올곧게 자라날 경우, 인접치아에 영향을 주지 않거나 구강 관리가 제대로 된다면 발치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비스듬히 자란 경우 인접치아를 밀어내 치열이 망가지고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쉽게 끼면서 구강질환을 유발합니다. 특히 잇몸 속에 묻혀 있는 매복 사랑니라면 낭종으로 이어져 턱뼈를 녹이기도 해 미루지 말고 발치를 해야 합니다.
- 하이닥 치과 상담의사 박제현 원장 (화이트드림치과의원)

Q. 발치를 미루고 있습니다…언제 빼는 게 좋을까요?
매복 사랑니 발치는 뼛속 무기질 침착이 과도하게 이뤄져 치밀화되기 이전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즉, 치아 뿌리가 전체의 3분의 1에서 3분의 2 정도 형성됐을 때가 적당합니다. 보통 20대에 사랑니를 발치하는 것이 좋고, 이때 해야 후유증이 제일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하이닥 치과 상담의사 서준석 원장 (서울S치과의원)

Q. 매복 사랑니, 어떤 과정을 통해 제거하는지 궁금합니다.
매복된 사랑니를 발치하려면, 먼저 잇몸을 절개한 후, 치아를 쪼개야 합니다. 쪼개진 치아를 각각 발치하는데, 출혈량이 많을 것 같을 때는 발치한 공간에 지혈제를 넣기도 합니다. 그 후 잇몸을 봉합하면 모든 과정이 마무리됩니다. 깊이 매복된 사랑니라도 기본적인 발치 과정은 비슷하고, 여기에 치아를 분할하는 과정이 추가되는 식입니다.
- 하이닥 구강외과 상담의사 이재일 원장 (닥터재일치과)

Q. 사랑니를 발치한 곳이 아파요. 관리를 잘못한 걸까요?
사랑니를 발치한 곳은 구강 안쪽이기 때문에 양치질을 잘해주지 않으면 절개한 틈이 아물기 전에 세균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또 스트레스, 과로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통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혹 구강을 깔끔하게 관리했는데도 불편한 증상이 일주일이 넘도록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 하이닥 치과 상담의사 이상준 원장 (화이트드림치과의원)

Q. 발치 후 볼이 자꾸 씹힙니다. 실밥을 풀면 괜찮아질까요?
수술 난이도에 따라 출혈, 부종, 멍 등이 잡힐 수 있으며, 이는 비정상적인 반응이 아닙니다. 부종이 생길 경우 볼까지 씹히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부기는 대개 2일 만에 급격하게 형성되었다가 2주간 서서히 빠집니다.

또 사랑니 발치 수술 후 조금 당겨서 봉합하는 경우가 있는데, 원래 위치보다 당겨지면 볼이 씹힐 수 있습니다. 이는 실밥을 풀면 증상이 나아집니다.
- 하이닥 치과 상담의사 김성호 원장 (우리탑치과의원)

Q. 매복 사랑니 발치 후, 코를 풀면 그 틈 사이로 콧물이 나오는 게 느껴집니다. 왜 이런 걸까요?
위쪽 매복사랑니를 발치했을 경우, 치아 뿌리가 상악동 바닥과 붙어있다면 발치 후 상악동에 구멍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를 상악동 천공이라 하는데요. 이때 나타나는 증상은 코 안쪽으로 물이 넘어가는 느낌이 들 수 있고, 코에 바람이 새는 듯한 느낌이 들며 양치할 때 코로 물이 나올 수 있습니다. 코피가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상악동 천공이 발생해도 대부분은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메워지는데요. 그전까지는 기침을 세게 하거나 코에 압력이 가해지도록 코를 풀면 안 되며, 빨대 사용도 삼가야 합니다.
- 하이닥 치과 상담의사 우성호 원장 (연세우주치과의원)

Q. 매복 사랑니 발치 후 주의사항이 궁금합니다.
보통 3일 치의 항생제와 진통제를 처방받는데, 이를 잘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시술 후에는 2~3일간 부기가 지속되는 데요. 이때 얼음찜질을 주기적으로 하면 좋습니다.

발치 당일에 일반식을 먹어도 되지만, 입이 잘 벌어지지 않고 아프다면 죽 등의 부드러운 음식 위주로 먹는 것이 좋고요. 시술 후 2~3일 정도에는 가벼운 운동부터 서서히 시작하여 격한 운동은 5~7일 이후부터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 커피는 너무 뜨겁지 않으면 마셔도 되지만, 술이나 담배는 최소 일주일간 자제해야 합니다. 특히 흡연하면 혈관이 수축돼 치유가 늦어질 수 있어 어느 정도 회복할 때까지는 꼭 금연하는 것이 좋습니다.
- 하이닥 구강외과 상담의사 이재일 원장 (닥터재일치과)

* 이 기사는 하이닥 전문가의 답변을 재구성했습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박제현 원장(화이트드림치과의원 치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서준석 원장 (서울S치과의원 치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이재일 원장 (닥터재일치과 구강외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이상준 원장 (화이트드림치과의원 치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김성호 원장 (우리탑치과의원 치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우성호 원장 (연세우주치과의원 치과 전문의)

김가영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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