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3 (월)

"환자들은 의사 기다려" 호소한 이건주 폐암환우회장 별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의대 증원을 둘러싼 의·정 갈등 국면에서 환자들의 치료받을 권리 보장을 위해 양측에 양보와 타협을 촉구했던 이건주 한국폐암환우회장이 19일 별세했다. 향년 78세.

2001년 위암을 진단받은 데 이어 2016년 폐암 진단을 받아 20여년 간 투병했다. 2020년 폐암환우회를 만들어 항암치료를 받으며 신체적·정신적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환우들과 동병상련해왔다. 자신도 항암치료를 124번 받았다.

세계일보

이건주 한국폐암환우회장. 유튜브 채널 ‘폐암 환우 TV’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의·정 갈등 국면 속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나는 일이 속출하자 유튜브에 나와 “환자들은 지금도 의사의 배려를 기다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고인은 3개월 시한부 진단을 받을 정도로 건강 상태가 악화일로를 걷는 와중이었지만, 환자들의 어려움을 알리기 위한 언론 인터뷰에 적극 응했다.

유족으로 부인 신화월씨와 자녀 영준·선영씨가 있다. 빈소는 김포 아너스힐병원, 발인은 22일 10시.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