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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안철수 "거야가 장외투쟁? 말잇못…장투는 소수 여당 국힘이 해야 할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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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주최로 열린 '국민·환자들이 원하는 개선된 우리나라 의료시스템 공청회'에서 발언대로 향하고 있다. 2024.5.1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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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채해병 특검법'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당 방침과 다른 결을 가진 '이탈표'라는 지적에 대해선 '이탈이 아닌 소신'이라고 강조했다.

야권이 '채 해병 특검법'에 대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장외투쟁을 펼칠 것이라는 예고에 대해선 장외투쟁은 소수당이 택하는 최후의 수단인데 거대 야당이 거리로 나서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21일 YTN라디오 '뉴스 파이팅, 배승희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채상병 특검 찬성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며 "보수의 가치, 그 상징을 위해서도 특검을 과감하게 수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진행자가 "성일종 사무총장이 '야당에서도 이탈표가 나올 수 있다'고 했다"고 묻자 안 의원은 "이탈표라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때 소신껏 찬성투표를 한 민주당 의원들을 이탈표라고 부르면 안 되는 것과 같다"며 "이탈표라고 부르기보다는 소신투표라고 부르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이에 진행자가 "그럼 (채해병 특검법이) 재표결에 부쳐지면 민주당에서도 반대표가 나올 수 있지 않는가"고 하자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면 다른 야당과 공조, 장외투쟁에 나선다'는 방침을 세운 것과 관련해 안 의원은 "그 말을 듣고 말문을 잇지 못했다"며 "장외투쟁은 소수 야당이 다른 방법이 없다 보니까 그 절박함을 국민들께 직접 호소하는 것인데 190석이 넘는 거대 야당이, 이런 모습은 처음 본다. 상상도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거대한 덩치의 거인이 약자 코스프레하는 것이 아닌가, 이런 모습이 외신에 나올까 봐 정말 부끄럽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국회 소수 여당인 국민의힘이 오히려 장외투쟁이라도 벌여야 할 판'이라는 말에 동의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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