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에 따르면 생활공간이 편리한 아파트 개발에 열중하며 현재까지 전국에 약 30만 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했다. 이 가운데 임대아파트 수는 약 23만가구에 이른다.
부영그룹 직원들이 시무식에서 출산장려금을 받은 모습. /부영그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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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그룹은 현재의 민간임대주택 제도가 임대와 분양의 성격이 혼재된 ‘분양 대기 임대주택제도’라는 점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분양 전환을 앞두고 하자 문제가 기획적으로 사용되는 등 무주택 서민의 주거 안정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또 임대주택 사업은 분양 주택보다 수익성이 낮고 사업 특성 상 집단 민원 등 회사 이미지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이유로 참여를 꺼리고 있다고도 했다.
이 때문에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무주택자의 주거 불안과 하자 갈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영구임대주택 사업에 민간 기업의 참여가 필요하고, 주택 시장을 ‘거주 만을 위한 영구임대주택’ 30%와 ‘소유주택’ 70%로 개편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집의 목적은 소유가 아닌 거주에 있다는 것이다.
한편 부영그룹은 최근 출산 장려금을 지원하면서 직원들의 출산을 장려하는 ‘통 큰 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월 출생아 1명당 1억원씩 총 70억원의 출산장려금을 지원하며 저출산 문제에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영그룹이 사내 보육지원팀을 두고 지원하는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도 입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룹 지원 아래 저출산·고령화 및 일·가정 양립 등 입주민들이 마주한 사회문제들을 보육 사업으로 해결해 나가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전국의 초·중·고교에 기숙사, 도서관, 체육관 등 교육 및 문화시설 130여 곳을 신축 기증하고,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12개 대학에 우정원 건물을 건립하여 기부하기도 했다.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해외 교육시설 지원활동도 이어가는 등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캄보디아에 버스 1300대, 라오스에 버스 700대를 기증했다. 이 회장은 “출장 중에 혹서의 날씨에도 보호 장치 하나 없이 오토바이로 아이들을 태우고 다니는 어머니의 모습을 봤다”면서 “아이들이 다치지 않고 탈 수 있는 안전한 대중교통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했다.
백윤미 기자(yu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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