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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인터뷰②] 류준열 “사생활 이슈 침묵 최선, 초심 돌아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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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류준열이 최근의 사생활 이슈 등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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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류준열(37)이 최근 사생활 이슈, 그린워싱 논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더 에이트 쇼’ 류준열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배진수 작가의 네이버 웹툰 ‘머니게임’ ‘파이게임’을 원작으로 하는 ‘더 에이트 쇼’는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러운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달콤하지만 위험한 쇼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 ‘관상’ ‘더킹’ ‘비상선언’을 연출한 한재림 감독의 첫 시리즈물이다. 류준열은 극 중 화자이자 3층 배진수 역할을 연기했다. ‘더 에이트쇼’는 지난 17일 전 세계 공개 후 호불호가 갈리는 평가 속에 넷플릭스 톱10 TV 비영어 글로벌 순위 7위에 올랐다.

‘더 에이트쇼’ 공개 전 배우 한소희와 열애 결별 등 사생활 이슈로 화제를 모은 류준열은 “감독님도 그렇고 크게 마음 쓰지 않았다. 그런 일이 아니더라도 크게 개인적인 일에 대해서 서로가 이야기하는 타입들은 아니다. 현장 분위기나 서로 별다른 코멘트는 없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앞서 말씀 드린대로 이슈가 생겼을 때 뭐랄까 기사를 통해서 많은 이야기를 접했다. 비판이나 배신감, 그런 걸 느끼면서 데뷔하고 나서 가지고 있던 이미지나 나이 먹어서 오디션 보러 다니는 모습을 좋아해 주고 응원해 줬는데, 한편으로 시간이 갈수록 이 친구가 생각했던 것과 다른 모습에 대해서 배신감을 느낀 것 같다. 그런 걸 다 찾아보고 돌아봤다. 내가 어떤 부분을 놓치고 있나를 생각하면서 그런 시간을 가지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동안 침묵한 것에 대해 “내 의지와 상관 없이 추측과 생각을 공유하면서 맞냐 아니냐 이야기하면서 그것에 대해서 다 입장을 말하는 것보다 거기서 나오는 비판을 수용하는 게 최선이었다. 여전히 그렇게 생각한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이야기를 해서 루머와 추측을 만드는 것보다 침묵을 하는 게 크게 최선이었다. 그게 제 몫이다. 그 걱정까지 안고 가는 게 맞다 싶었다. 갖고 있늠 마음이나 아픔을 이야기해서 풀리면 했겠지만, 그럴 일은 아니라는 판단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시간이 지나서 이야기해보겠다고 생각한 건 없다. 저라는 사람은 그런 사람이다. 제가 감당하고 여기서 생기는 비판은 감당하는 게 맞다. 제가 더 이야기한다고 해서 후련하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류준열은 “데뷔 전부터 갖고 있는 생각들이 점점 바뀌고 욕심도 생기고 한편으로 뭔가 주변에 응원해 준 이미지들을 너무 욕심을 부리고 가져가려고 하지 않았나. 거기에 갇혀있었나 싶더라. 내가 너무 그런 이미지를 가지고 싶어서 욕심을 부리지 않았나 싶더라. 말과 행동할 때 신중하게 이야기하고 진심을 다해서 내 생각을 표현하고 이야기하려고 한다”고 짚었다.

‘그린워싱’ 논란에 대해서도 답했다. 그는 “저도 사실 환경 관련해서는 잘 알겠지만 시작하게 된 게 데뷔하고 나서 큰 사랑을 받으면서 어떻게 하면 이 사랑을 나누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여행도 좋아하고 그러면서 자연보호에 대해 느낀 걸 그린피스와 일하게 된 거다. 처음에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다. 일상에서 작은 거 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제가 욕심이 과한 느낌이 있지 않나 싶다. 많은 분이 기대하는 것에 대해서 더 욕심을 내고 그러다 보니 이런 일이 생긴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앞으로 신중하게 행동하면서 그래야 하지 않을까 싶다. 보여지는 것에 집중하기보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마음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민하고 있다. 배우로서 이 직업을 갖고 가면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배우는 과정이다.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싶은 그런 욕심을, 스스로 고민하는 과정에서 축구도 하고 여행도 다니고 사진도 찍고 골프도 치면서 해소하고 그런 과정 중이었다. 운동을 하는 과정에서 크고 작은 부상이 생기면서 촬영에 지장이 생겨서 사진, 골프가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마음을 추스르고 있다. 내가 놓치고 있는 게 뭔지 생각하는 기회가 됐고 신중할 필요가 있다. 보여지는 이미지에 집착하지 않고 진심으로 다가갈 방법을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류준열은 앞서 배우 한소희와의 열애와 결별 과정에서 각종 논란에 휩싸이며 연일 구설수에 올랐다. 특히 그린피스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그는 ‘그린워싱’(실제로는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는 제품을 생산하면서도 광고 등을 통해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내세우는 행위) 논란에도 휩싸이며 이미지에 직격타를 입었다.

그는 ‘더 에이트쇼’ 제작발표회 당시 “생활 관련된 이슈 속에서 제 의지와 상관없이 SNS에 여러 글이 올라오면서 제가 하나하나 답변 드리기보다 침묵하고 비판을 감당하는 게 최선이라 생각했다”며 “비판적인 여론을 잘 읽어봤고 제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데뷔 이래 고민이 참 많은 시기다. 개인적인 일이다 보니 제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에서 다시 이야기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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