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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파워 플랫폼 업데이트가 암시하는 엔터프라이즈 코딩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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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빌드 행사에서 공개된 파워 플랫폼 업데이트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코딩 기능을 직접적으로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프로그래머가 처한 지나치게 복잡한 기업 환경을 단순화하고자 한다.

정확한 수치는 리서치 회사마다 다르지만, 2024년 기업 개발자의 현실은 일상 업무의 70%~80%는 글로벌 IT 환경의 관료주의를 탐색하는 일이 차지하고 있다. 실제로 개발 환경은 글로벌 기업부터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등 여러 클라우드가 상호연결된 복잡한 환경이 교차하는 곳이다.
ITWorld

ⓒ Micoso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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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하지 못하는 개발자의 현실

업데이트된 파워 플랫폼은 이런 복잡성을 줄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물론 여기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용 커넥터처럼 마이크로소프트 자체의 복잡한 환경 내에서 동작하는 새로운 에이전트도 포함된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면 훨씬 더 안전한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 마이크로소프트는 “관리자는 마이크로소프트 파워 플랫폼 관리 센터의 새로운 보안 허브 기능을 사용해 테넌트의 보안 상태를 신속하게 평가하고,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가장 영향력 있는 권장사항을 식별 및 조치하고, 취약성과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정책을 선제적으로 설정하고, 심층적인 가시성을 확보하고 위협을 효과적으로 탐지할 수 있는 풍부한 툴과 보안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보안 허브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제어 기능에는 파워 플랫폼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가상 네트워크 지원이 포함되며, 이를 통해 고객은 파워 플랫폼을 인터넷에 노출하지 않고도 가상 네트워크 내부의 리소스와 통합할 수 있다. 또한, 파워 플랫폼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 엔트라(Entra) ID 특권 관리 지원을 통해 고객은 특정 파워 플랫폼 환경에 임시로 관리 권한을 부여해 보안 태세를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파워 페이지(Power Pages)는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액세스할 수 있는 새로운 보안 작업 공간과 보안 테스트 및 스캔을 간소화하는 코파일럿 기능을 갖춘 웹 애플리케이션 방화벽(WAF)을 도입한다.

가트너의 애널리스트 제이슨 웡은 코파일럿을 기업 인프라에 직접 연결해 "리소스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고 더 많은 자동화를 추진할 수 있는” 새 기능이 마음에 든다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인프라 수준에 AI를 적용하는 데 있어 아직 따라잡아야 할 부분이 조금 더 있다"고 덧붙였다.

복잡한 환경의 단순화

웡은 기본적으로 환경의 복잡성을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웡은 "코딩 활동을 조율하고 연결하고 간소화하는 능력은 매우 중요할 것"이라며, "오늘날 약 75%의 시간은 코딩에 소비되지 않는다. 요구사항 수집, 환경 리소스 파악, 한 환경에서 다른 환경으로 코드 이동 등 다른 일을 하는 데 쓰인다”라고 지적했다.

사이버 보안 개선과 관련해서는 복잡성 감소와도 관련이 있다. 웡은 "보안에 관한 이야기는 개발팀에게 서로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가시성을 제공하는 것이댜”라고 덧붙였다.

이번 빌드에서 발표된 다른 파워 앱스 업데이트에는 깃 리포지토리와의 기본 통합, 모바일 앱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음성 인식 채팅 인터페이스 통합 기능 등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캔버스 앱 개발자를 위한 두 가지 큰 변화, 즉 작성자가 온라인 워드 문서 또는 엑셀 스프레드시트에서 공동 작업하는 것과 동일한 방식으로 앱을 공동 작성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또 파워 앱스 스튜디오에서 소스 코드를 더 쉽게 보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도 추가했다.

포레스터의 수석 애널리스트 데빈 디커슨은 환경의 복잡성에 초점을 맞추는 것에 대해 "AI 기반 코드 어시스턴트가 개발 프로세스 및 수명 주기에 가치를 더하는 기능은 개발자가 기업 환경에서 작동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관리해야 하는 컨텍스트 및 구현 복잡성으로 인해 다소 제한적”이라며, "애플리케이션의 특정 종속성과 컨텍스트 및 수명 주기에 맞게 AI 어시스턴트를 미세 조정할 수 있다면 개발자가 어시스턴트로부터 받는 조언을 훨씬 더 실용적으로 만들 수 있다"고 평가했다.

개별적인 기능에서 보다 일관된 경험으로 바뀌면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데빈은 "기존의 모든 애플리케이션 스택과 종속성에 대한 컨텍스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IDC의 소프트웨어 개발 담당 리서치 부사장 아날 다야라트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파워 플랫폼 발표에서 기대할 만한 점이 많다고 말한다. 다야라트나는 "개발자 툴도구 환경에 지각 변동이 일어날 수 있다”며, “우리는 자연어가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래밍 언어가 되는 변곡점을 목격하고 있다. 개발자는 광범위한 인프라를 관리하는 등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퓨처럼 그룹의 수석 애널리스트 폴 나샤와티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내세운 통합 수준이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개발의 다양한 측면과 개발자를 위한 마이크로소프트 제품 및 서비스 전반에 걸쳐 AI를 통합한 점에 높은 점수를 줬는데, 프로덕션 애플리케이션에서 AI가 빠르게 채택되고 있는 것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라는 것이다.

나샤와티는 "불과 9개월 만에 AI를 워크로드에 통합하는 조직이 18%에서 54% 이상으로 증가한 것은 AI의 혁신적 잠재력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런 추세는 코파일럿과 같은 고급 AI 툴의 필요성을 입증할 뿐만 아니라 개발자와 기업 사이에서 경쟁 우위를 위해 AI를 활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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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an Schuman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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