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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해외 골프여행 다녀와서 골프채 망가졌다? 공항서 이랬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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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미국 샌디에이고 공항에서 직원들이 대학 골프팀 캐디백을 바닥에 던지는 모습/ @ETSU_MGolf


미국에서 공항 직원들이 골프 선수들의 캐디백을 집어던지며 옮기는 모습이 포착됐다.

22일(현지 시각) 미국 CBS8 등에 따르면, 이스트테네시주립대학교 골프팀은 이날 엑스에 영상 하나를 올렸다. 해당 영상에는 공항 직원들이 컨베이어 벨트에서 나오는 수십여개의 캐디백을 수레에 옮겨 싣는 모습이 담겼다.

이 과정에서 한 직원은 골프채 등 각종 장비가 들어있는 가방을 아스팔트 바닥에 힘을 실어 내던졌다. 멀리 떨어져 있는 동료에게 캐디백을 가까이 주기 위해 도움닫기를 하며 던지는 모습도 포착됐다.

비행기에서 내리기 위해 대기하고 있던 승객들은 창밖으로 이 장면을 목격하고선 놀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골프팀은 영상과 함께 “우리의 골프채들을 조심스럽게 다뤄준 델타항공에 감사하다”며 비아냥대는 글을 남겼다.

이 영상은 전날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공항에서 촬영된 것이었다. 팀은 오는 24일 이곳에서 열리는 미국 대학 골프 남자 Divison I 챔피언십에 참가하기 위해 왔다가 이런 일을 겪게 된 것이었다. 선수들은 실제로 테네시에서 캘리포니아까지 델타항공을 이용했다고 한다.

일부 선수들은 개인 물품을 포함해 일부 장비가 파손됐다며 불평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이 조회수 500만회를 넘기며 화제가 되자, 델타항공은 팀에 연락해 수하물 처리방식에 대해 사과하며 보상해주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다만 영상 속 두 사람은 항공사 직원은 아닌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델타항공은 2022년부터 세계 4대 메이저 골프대회 중 하나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의 공식 글로벌 파트너사로 활동하고 있다.

[최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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