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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시진핑 "관광은 중·미 교류의 중요한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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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차 중·미 여유(관광) 고위급 대화' 개막식에 축하 메시지

정작 중국은 보안 강화에 불심검문 우려도

뉴시스

[시안=신화/뉴시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2일 산시성 시안에서 개막한 '제14차 중·미 여유(관광) 고위급 대화' 개막식에 축하 메시지를 보내 "관광은 중·미 양국 인민이 오가며 교류하고 가까이 이해하는 중요한 다리"라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시 주석의 메시지를 대독하는 선이친 중국 국무위원. 2024.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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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중 관광 고위급 대화 행사에 축하 메시지를 통해 양국 간 관광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3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산시성 시안에서 개막한 '제14차 중·미 여유(관광) 고위급 대화' 개막식에 축하 메시지를 보내 "관광은 중·미 양국 인민이 오가며 교류하고 가까이 이해하는 중요한 다리"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올해가 미·중 수교 45주년인 점을 들면서 "중·미 관계의 토대는 인민이 쌓고, 중·미 관계의 문은 인민이 여는 것이며 중·미 관계의 이야기는 인민이 쓰고 중·미 관계의 미래도 양국 인민이 함께 만들어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는 미국 관광객이 중국으로 여행 와서 중국 친구를 사귀고 중국 문화를 체험하며, 아름다운 산수를 유람하고 실제 중국을 직접 느끼는 것을 열렬히 환영한다"고 말했다.

또 "양국 각계각층이 이번 고위급 대화를 계기로 심도 있는 교류, 공감대 형성, 적극적인 활동, 관광협력을 통한 인적교류 촉진, 인문 교류를 통한 중·미 간 우의 지속을 통해 '샌프란시스코 비전'이 현실화할 수 있도록 돕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 미·중 정상회담 합의에 따른 후속 조치로 열렸으며 중국 측에서 문화여유부와 산시성 정부, 미국 측에서 상무부, 미국 관광진흥국이 공동 주최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중국의 보안 조치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이 같은 중국 여행 확대에 대한 기대가 현실성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중국 국가안전부는 지난달 26일 발표한 '국가안전기관의 행정 집행 절차 규정' 제40조를 통해 국가보안기관이 개인 및 조직의 전자기기에 대해 검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보통 해당 지역의 시(市)급 이상 국가보안기관 책임자의 승인을 받고 검사 통지서를 작성해야 하지만 긴급 상황시 경찰증 등을 제시한 뒤 현장에서 휴대전화나 노트북 등을 검문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규정은 외국인에 대해서도 예외가 아니어서 관광을 위해 중국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들도 불심검문을 받게 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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