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GN 신규 이스포츠 프로그램 ‘게임 낫 오버’ 발표회[사진=죄측부터 OGN 남윤승 대표, ‘운타라’ 박의진, ‘쿠로’ 이서행, 최훈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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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프로게이머들을 위한 새로운 무대가 펼쳐질 전망이다.

23일 게임 채널 OGN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오피지지(OP.GG) 사옥에서 신규 이스포츠 프로그램 ‘게임 낫 오버(Game Not Over)’의 제작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개된 ‘게임 낫 오버’는 은퇴 선수들이 다시 팬들에게 자신의 실력을 뽐낼 수 있는 무대다. 기존 프로 이스포츠와는 새로운 규칙을 더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며 보다 팬들과 가까운 호흡을 가져갈 수 있도록 기획된 것이 특징이다.

이날 현장에 나선 OGN 최훈 PD는 “프로게이머의 평균 은퇴 연령이 26.1세로 보통 대학을 막 졸업하거나 군대를 다녀올 시기에 벌써 은퇴하고 제2의 인생을 고민한다는 것에 문제 의식을 가지게 됐다”라며 “팬들에게는 과거의 추억을 살리고 선수들에게는 새로운 기회를 주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우선 ‘리그오브레전드’ 종목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6월 8일 1회차 경기를 진행하고 이후 팬과 선수들, 관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같은 달 18일에 2회 및 결승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1회전 패배 팀은 18일 2회 경기에서 특별팀과의 대전해 승자는 1회 경기 승리팀과 최종 결승을 치르는 방식이다.

최 PD는 “OGN 유튜브 채널을 통해 중계하고 이스포츠오피지지 채널을 통해서는 대회 정보 제공과 팬 응원이 가능 하도록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기존 대회와는 차별화된 규칙도 도입한다. 블라인드픽과 밴픽 로테이션 도입, EU메타 금지, 이전 세트 챔프 재사용 금지 등이 대표적이다.

블라인드픽 도입을 통해 ‘페이커’와 ‘류’의 ‘제드’ 맞대결과 같은 상황이 나올 수 있도록 유도하고 LPL에 도입 예정인 ‘피어리스 밴픽’도 적용해 이전 세트에서 사용했던 챔피언은 활용할 수 없게 한다. LCK 스프링 기준 밴픽 상위 챔피언 10개를 글로벌 밴해 보다 다양한 조합과 메타가 탄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최 PD는 “EU 메타 금지, 선수단 포지션 변경 등 메타 변화를 유도하려고 한다”라며 “글로벌 10개 밴과 블라인드픽을 기본으로 해 더 다양한 매치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역동적인 코칭도 도입한다. 감독과 코치가 경기 중에도 선수와 함께 무대에 올라 한층 실시간으로 작전을 지시하고 지휘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또 내셔 남작 생성이 생성되는 20분부터 30초간 작전 타임도 부여한다. 선수들이 보다 자유롭게 자신의 개성을 나타낼 수 있는 복장 착용, 팀별 상징적 BGM 도입, 세리머니 활성화, 팀 보이스 오픈 확대 등도 계획하고 있다.

최 PD는 “일반 스포츠처럼 보다 생생한 현장 중계를 해보려고 한다”라며 “향후 AI 기술을 접목해 정확한 분석과 승부 예측 제공, 생성형 AI 문자 중계, 실시간 번역 기능도 제공할 방침이며 은퇴 선수는 물론 대학리그, 아카데미, 크리에이터 등과 연계해 아마추어까지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운타라’ 박의진, ‘쿠로’ 이서행 등의 선수가 이번 프로그램에 함께할 예정이며 OGN은 다른 은퇴 선수들의 참여 지원도 모집한다.

한편 OGN은 지난 2022년 7월 글로벌 게임 데이터 플랫폼 ‘오피지지(OP.GG)’에 인수됐으며 이스포츠 리그를 비롯해 게임, 게이머 등의 게임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국내 OTT 플랫폼인 ‘웨이브Wawve)’에서도 시청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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