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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1300억 투입해 기업이 원하는 국가 R&D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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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기협 '2024 민·관 R&D 혁신포럼' 열고
민간R&D협의체의 6개분야 전략보고서 발표
과학기술혁신본부 국가 R&D사업에 반영키로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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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정부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에 속해 있는 기업이 제안한 기술수요를 내년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에 반영해 1300억원을 투입한다.

산기협은 27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2024 민·관 R&D 혁신포럼'에서 산업계 기술수요와 정책·제도개선의 근거가 될 6개 산업분야의 전략보고서를 발표했다.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혁신포럼에서 발표된 전략보고서의 내용들을 과기정통부, 복지부, 국토부, 중기부, 식약처, 우주청 등 국가 R&D사업 추진 부처에 전달해 국가R&D 투자방향 수립, R&D 예산 배분·조정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적 기술 패권의 방향성과 산업 구조의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연구개발 투자효과의 극대화를 위해서는 국가연구개발 투자의 80%를 차지하는 민간과의 상호협력 및 역할분담이 매우 중요하다.

산기협 산하 산업별 민간R&D협의체는 전략보고서를 통해 기술수요 외에도 대규모 설비투자, 신속한 인·허가 제도, 국제협력·해외진출 지원 등의 정책도 제안했다.

전략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탄소중립 분야에서는 탄소다배출 기업의 공정혁신 기술 및 탄소 포집·활용 및 저장기술(CCUS) 관련 핵심기술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탄소저감을 위한 대규모 설비투자를 제안했다.

또 무탄소에너지 분야에서는 차세대 태양전지 개발과 초대용량 부유식 해상풍력 개발 등 재생에너지 기술 및 청정수소 생산·저장·공급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소형모듈원자로(SMR) 설계·제조·시공·활용 등의 기술이 필요해 시험평가·인증 인프라 구축 및 신속한 인·허가 제도를 요구했다.

이와함께 우주항공 분야에서는 재사용 발사체 및 발사서비스 상용기술과 위성통신 및 상용전자부품 적용 기술, 첨단항공 및 미래항공의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국내 인증체계 확대 개선 및 대규모 실증센터 구축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외에도 미래모빌리티와 첨단바이오, 디지털전환 분야에 대한 기술수요와 정책을 제언했다.

이날 혁신포럼에는 구자균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장을 비롯하여 6개 산업 분야 별로 200여개 기업의 기술임원(CTO) 등이 함께 했다.

구자균 산기협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는 산업계와 정부가 힘을 합쳐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온 힘을 쏟아야 한다"며, "산기협은 산업별 민간R&D협의체가 민·관 R&D 협력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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