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6 (일)

작년 이어 또 1위…올해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는 어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그룹인 인터브랜드가 선정한 올해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가 공개됐다. 삼성전자가 1위에 올랐으며 현대자동차, 기아, 네이버, LG전자가 뒤를 이었다. 올해 주목할 만한 브랜드로는 KB국민은행, 두산에너빌리티, 하나은행이 꼽혔다

세계일보

23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2024’ 콘퍼런스. 인터브랜드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브랜드는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2024’ 콘퍼런스를 열고 대한민국 대표 50대 브랜드 공개와 함께 이들의 성장 비결 및 브랜딩 인사이트를 발표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 한 해 눈부신 활약을 보여준 한국 대표 브랜드를 소개하고, 인터브랜드 한국법인 창립 30주년을 기념하고자 마련됐다.

인터브랜드는 올해 국내 브랜드의 총가치가 지난해 최초로 200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인터브랜드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Top 50의 가치 총액은 전년 대비 6.6%가 상승한 214조 194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10년 전인 2014년 대비 83.2%가 증가한 수치다.

올해 최상위 5개 브랜드의 가치는 총 154조7181억 원으로, 50대 브랜드 전체 가치의 약 72.2%를 차지했다. 먼저 1위와 2위는 지난해에 이어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전년 대비 6.9% 성장한 109조 1235억원, 현대자동차는 전년 대비 20.9% 상승하여 24조 3682억 원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했다. 3위와 4위는 각각 9.5%, 7%의 브랜드 가치 상승을 기록한 기아와 네이버가 이름을 올렸다.

세계일보

문지훈(왼쪽 네번째) 인터브랜드 한국법인 대표가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2024’ 컨퍼런스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윤주 LG이노텍 전문위원, 박진영 국민은행 상무, 심준용 네이버 VP, 문 대표, 정수진 LG전자 상무, 장석현 CJ올리브영 경영리더, 곽대윤 쿠팡 부장.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5위에 오른 LG전자는 전년 대비 54.5%의 상승 폭을 기록하며 브랜드 가치 5조 5775억원을 달성했다. 이외에도 LG전자,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이노텍 등 LG 계열사의 6개 브랜드가 이번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에 올랐다. 4대 그룹 계열사 중 가장 많았다.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며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한 기업도 있다. 2조 7280억원의 브랜드 가치로 24.3%의 성장률을 보인 쿠팡(11위)은 지난해 14년 만에 첫 연간 영업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카카오뱅크도 26.8% 증가한 5914억 원의 브랜드 가치로 여섯 계단 상승한 39위를 차지했다.

올해 Top 50에 새롭게 진입한 기업들도 눈길을 끌었다. CJ올리브영(33위), 아성다이소(49위), LG이노텍(50위)으로, 이들 기업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를 반영해 소비자에게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제시하며 성과를 이룩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주목할 만한 브랜드로는 KB국민은행, 두산에너빌리티, 하나은행이 소개됐다. KB국민은행은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조사가 시작된 이래로 12년 연속 국내 시중은행 가운데 브랜드 가치 1위를 차지했다. 올해 KB국민은행의 브랜드 가치는 작년보다 3.9% 증가한 총 3조 4000억원으로 국내 전체 기업 중 8위를 달성했다.

세계일보

2024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전체 순위.


인터브랜드에 따르면 브랜드 가치가 높은 기업들은 주식 시장에서의 성과 역시 시장 평균을 상회한다.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에 이름을 올린 기업들은 S&P 평균 대비 84% 더 높은 주가 상승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에 이름을 올린 기업들은 KOSPI 평균 대비 41% 높은 주가 상승의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문지훈 인터브랜드 한국법인 대표는 “2024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콘퍼런스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내러티브는 이해관계자를 설득하고 주식시장에서 기업 가치를 리딩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브랜드의 가치에 내재된 영향력을 어떻게 발휘할 수 있을지, 그리고 기업 가치 및 주가의 제고를 고민하고 있는 기업들에게 인터브랜드가 제시한 인사이트와 방법론이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인터브랜드는 매년 글로벌 브랜드를 대상으로 브랜드 가치 평가를 실시하고 브랜드 가치 순으로 100개 브랜드를 선정하는 ‘세계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를 발표하고 있다. ‘세계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는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주요 브랜드 및 마케팅 관련 랭킹으로 인정받고 있다.

인터브랜드 한국법인은 글로벌 평가 기준과 동일한 방법론을 활용하여 2013년부터 매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Best Korea Brands)’를 선정하고, 기업의 브랜딩 및 마케팅 관계자에게 비즈니스 관점에서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