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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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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국내증시, 통화정책 불확실성 확대에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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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사진=아주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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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미국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등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코스피, 코스닥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4.21포인트(1.26%) 내린 2687.60포인트로 이날 장을 마무리하며 약 20여일 만에 2700선 밑으로 내려앉았다.

전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이 발표한 5월 PMI는 54.4로 집계, 2022년 4월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을, 낮으면 경기 위축을 뜻한다. 종합 PMI가 54.4로 나왔다는 것은 강한 경기 확장 국면에 위치해 있다고 볼 수 있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찬물을 끼얹은 것이다.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희석되면서 외국인과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일제히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3826억원, 기관은 8533억원 규모로 처분한 것이다. 개인이 1조2397억원가량을 사들였지만 지수 방향을 돌리는 데 실패했다.

업종별로는 코스피 음식료업 지수가 86.82포인트(2.14%) 오른 4144.95포인트를 기록하며 선전했지만 대부분의 업종 지수는 약세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5개 우량주 역시 모두 하락 마감했다. 이 가운데서도 삼성전자 주가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발열 문제로 엔비디아 승인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3.07% 빠진 7만5900원으로 거래를 종료,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도 7.17포인트(0.85%) 하락한 839.41포인트로 이날 장을 끝냈다. 역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이탈이 관찰됐다. 두 주체는 각각 64억원, 31억원가량을 코스닥시장에 쏟아냈다. 개인이 325억원가량의 순매수 자금을 투입하며 매도 물량을 소화했다.

업종별로는 코스닥 방송서비스지수가 69.82포인트(2.51%) 오른 2847.75포인트로 장을 마치며 가장 준수한 활약을 펼쳤고 통신방송서비스 지수도 그 뒤를 따라 15.58포인트(1.72%) 뛴 923.49포인트로 거래를 끝냈다.

시가총액 상위 5개 종목 중에서는 HLB 주가가 2000원(4.11%) 상승한 5만700원을 기록하며 최근 2거래일 연속 하한가 충격에서 서서히 회복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는 반면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 주가는 6300원(3.11%), 2800원(2.89%) 내린 19만6200원, 9만4000원을 나타내며 비교적 부진했다.

아주경제=최이레 기자 Ire87@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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