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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오세훈-최호권 ‘손발 척척’ 맞은 사이 좋은 형제같은 사이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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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과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정원도시’ 조성...‘서남권 대개조 계획’...상업지역 재건축 주거비율 10% 상향 등 여러 면에서 '환상의 콤비' 이뤄 영등포구 발전에 획기적 전기 마련 주민들 평가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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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한강뚝섬공원에서 열린 2024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 오세훈 시장(가운데)으로 부터 우수정원 조정 우수상을 받은 최호권 영등포구청장(모자쓴)이 바로 왼쪽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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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과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하는 일마다 호흡이 척척 맞아 눈길을 끈다.

오 시장은 민선 8기 취임 이후 한강 르네상스 버전2인 ‘그레이트 한강’ 사업을 발표하면서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 제2세종문화회관을 건립키로 발표했다.

국회가 세종시로 이전할 계획으로 진행되면서 영등포구 핵심지역인 여의도가 글로벌 금융특구로 발전할 것이 확실한 가운데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은 여의도에 새로운 역사를 쓸 것으로 보인다.

기존 문래동 문래동 옛 방림방적 부지(4000여평)에 제2세종문화회관을 건립하는 것은 부지 규모나 접근성 등에서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됐다.

이런 가운데 오 시장이 여의도에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이란 큰 선물을 받은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으로서는 영등포구 역사에 또 다른 획을 긋게 됐다.

최 구청장은 문래동 옛 방림방적 부지 3분의 1에는 최근 ‘문래 꽃밭정원’을 개장해 구민들로부터 큰 환영을 받았다. 또 3분의 2 부지에는 ‘영등포 문래 예술의 전당’을 건립키로 했다.

◇오세훈 시장 ‘정원도시, 서울’... 최호권 구청장 ‘정원도시, 영등포’ 선포

이로써 오 시장은 여의도 제2세종문화회관에다 ‘영등포 문래 예술의 전당’ 건립까지 두 문화시설을 영등포구에 제공하게 돼 서울시 유일의 문화특구로서 영등포구 위상을 높이게 했다.

오 시장이 ‘정원도시 서울’을 선포하며 서울 곳곳을 정원으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하자 최 구청장이 맞장구 치듯 ‘정원도시 영등포구’ 선언해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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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24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정원 도시 서울' 추진계획을 설명했다. 사진=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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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은 5월 23일부터 10월 8일까지 뚝섬한강공원 일대서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

오 시장은 23일 뚝섬한강공원 피크닉무대에서 ‘정원도시 서울 토크콘서트’를 열어 “집 앞에 문만 열고 나가면 녹지를 즐길 수 있는 도시를 만들고 싶다는 갈망에서 ‘정원도시 서울’ 정책 아이디어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최 구청장은 지난 22일 산이 없는 유일한 서울시 자치구인 영등포구도 정원도시 선포식을 갖고 가로변, 골목길, 하천, 자투리땅 등 일상 곳곳에 꽃과 나무를 심고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오아시스 같은 정원을 조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최 구청장은 이날 기자 브리핑에서 “도시 이미지가 도시의 경쟁력을 만든다”면서 “쇳가루 날리는 철공소가 밀집한,낡고 오래된 구도심 이미지를 ‘정원도시’를 조성해 구민들이 일상에서 정원문화를 즐기는 새로운 ‘젊은도시 영등포구’로 재탄생시키겠다고 밝혔다.

특히 “정원은 자연을 활용한 문화예술 작품이자 여유와 행복의 공간이며, 건강한 일상을 누리는 힐링공간”이라고 정의, “정원에 지역 작가들 작품을 전시하거나 자연에 접목하는 등 예술적 디자인을 도입한 조경 디자인으로 일상 곳곳에서 휴식과 예술을 만날 수 있도록 영등포만의 특화된 정원을 조성하겠다”고 다짐했다.

영등포구는 정원도시 첫 행보로 지난 5월 8일 23년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자재창고와 울타리로 막혀 있는 전체 부지 3분의 1에 ‘문래동 꽃밭정원’을 개장했다. 이는 영등포 이미지 변화의 시작을 알리는 계기이자 상징적인 공간으로 향후 영등포는 정원도시, 문화도시, 건강·힐링도시 조성으로 지난 100년을 뛰어넘는 완전히 새로운 젊은 도시로 탈바꿈하는 목표를 제시했다.

과거 방림방적 등 제조업 중심으로 한강의 기적을 이룰 영등포구가 다시 제2의 한강 기적, 일자리와 주거, 문화와 정원이 어우러진 명품도시 '영등포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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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이 24일 영등포공원에서 열린 첫 정원축제에 참석해 활짝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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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오 시장이 '정원도시 서울' 조성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최 구청장이 지난해 4월말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이 열리기 전 현장을 찾아 노관규 순천시장으로부터 박람회 개최 의미와 과정 등을 묻는 등 준비를 한 기사를 보고 자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세훈 시장 ‘서남권 대개조 계획’도 영등포구 발전 전기 마련

오 시장은 지난 2월 27일 서남권 대개조 계획을 발표, 과거 제조업 중심지였지만 급속한 산업구조 변화 등으로 낙후된 준공업지역을 미래 첨단, 융복합산업 집적지로 전환, 준공업지역에 혼재돼 있는 노후 주거지를 공동주택 용적률 400%까지 완화해 녹지와 편의시설 등이 더해진 직주근접형 주거지로 조성, 안양천을 수변공원으로, 여의도공원을 도심문화공원으로 조성해 녹지 및 문화공간을 확보키로 했다.

이런 오 시장 발표는 곧 바로 영등포구 발전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됐다.영등포 준공업지역은 구 전체 면적의 20%,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비율인 25%를 차지하고 있어 서울시 서남권 개발 계획에 대한 기대감을 크게 했다.

영등포구는 곧 바로 대환영한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상업지역 재건축 주거 비율 10% 높여 90%로, 상업시설 10% 낮춰 사업성 높이는 저력 보여

이와 함께 오 시장 취임 이후 여의도 재건축도 가능하도록 용적률 등이 대폭 상향돼 영등포구는 오세훈 서울시장으로부터 가장 큰 혜택을 받는 자치구가 될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최 구청장은 상업지역내 재건축 사업의 경우 종전 아파트 80%, 상업시설 20%로 돼 있던 서울시 조례 개정을 위해 오 시장 측근인 유창수 행정2부시장을 만나 결실을 만들어 냈다.

최 구청장은 “관련조례는 온라인시대 기존 상가가 위축되는 시대적 변화에 발맞춰 아파트 90%, 상가시설 10%로 개정하자고 건의했다”며 “결국 서울시가 수용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여의도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는 주민들은 크게 환영했다.

오세훈 시장과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이 이처럼 현안마다 술술 풀어내는 사이 좋은 '형제같은 모습'을 보여 구민들로부터 박수를 받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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