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7 (월)

[뉴스핌 라씨로] 사업 다각화 나선 '지투파워', 폐배터리 재사용 신사업 추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 기사는 5월 17일 오전 08시44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스마트그리드 전문기업 지투파워가 올해 사업 다각화를 본격화하면 외형 성장에 나선다. 지투파워는 배전반 사업 원자력 시장 진출 및 친환경 가스절연개폐장치 사업화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폐배터리 재사용을 신사업으로 추진하며 연구개발(R&D) 투자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지투파워 관계자는 17일 "ESS 사업 확장과 더불어 ESS 이동식 저장장치를 폐배터리에 활용하거나 폐배터리 진단 장치에 사업화 관련해 연구개발을 구체화하고 있다. 재활용이 아닌 폐배터리에서 재사용 활용으로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지투파워는 진단기를 통해 배터리 상태를 파악한 뒤 폐배터리를 ESS로 재사용하거나 완전 방전시켜 금속만 추출해 재활용하는 방식을 활용할 예정이다. 지투파워의 ESS 부문 매출은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의 약 2.2%(2억원)로 폐배터리 진출을 통해 ESS 사업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뉴스핌

지투파워 로고. [로고=지투파워]


지투파워는 주력 사업의 시장 영역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원자력 전기설비 시장 진출을 선언한 지투파워는 지난해 7월, 전력산업기술기준(KEPIC) 원자력 품질보증인증서를 취득했다. 지투파워가 취득한 인증서는 원자력 발전소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고압·저압 스위치기어와 모터제어반을 설계·제조할 수 있는 기술적 능력 자격에 대한 인증이다. 현재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수여하는 유자격공급자 등록(Q-Class)을 앞두고 있으며, 이는 원자력 품질 보증 요건에 적합한 발전용 원자로 건설 및 안전에 관련된 품목에 대한 최고의 품질 등급 인증을 의미한다.

지투파워 관계자는 "KEPIC 인증을 통과 후, Q-Class 안전 등급을 획득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이르면 상반기 내 우선 자격에 대한 부분을 끝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철도용 친환경 가스절연개폐장치 개발은 완료된 상태로, 하반기 사업화를 위한 양산으로 진행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는 사업 다각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지투파워는 친환경 전력 개폐 장치 제조 사업도 추진 중이다. 전력설비에 고장이 발생할 시 과도한 전류를 신속히 차단, 추가 사고를 막는 보호 장치인 '가스절연개폐장치(EGIS)'에 친환경 가스를 활용토록 하는 사업으로, 철도용 친환경 가스절연개폐장치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또한 지난해 출시한 지능형 AI 배전반 'PD_AI v1.0' 제품을 업그레이드한 제품도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이 제품은 지능형 AI배전반으로 배전반 사고와 고장이 나면 발생하는 미세한 부분 방전을 검출하고, 분석해 진단가능하다. AI가 적용된 상태감시진단 기술을 적용해 전력의 안정적인 운영관리를 통한 전력설비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지투파워는 "업그레이드 된 2.0버전의 고도화 작업은 모두 완료된 상태로, 7~8월 시점에 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태양광발전시스템 구성 요소. [사진=지투파워]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010년 12월 설립된 지투파워는 수배전반시스템 설계·제조 기업으로 지난 2022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지난해 기준, 수배전반 관급시장 시장점유율 1위 업체로 자리잡은 지투파워는 관련 매출이 전체 매출의 약 63.71%(309억원)을 차지하면 회사 실적을 이끌고 있다. 주력 사업에 대한 의존도가 여전히 높은 편이지만, 태양광 사업 고성장을 이루면서 주력 사업을 따라잡고 있다. 지난 2022년 지투파워의 태양광발전시스템 매출 비중은 19.77%(73억원)에서 지난해 27.28%(134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태양광 인버터' 제품 출시로 태양광 사업에 뛰어든 지투파워는 그동안 상태감시진단(CMD) 기술 기반의 태양광발전시스템 등 제조 및 설치 사업을 진행해왔다. 지난해 신사업으로 추진한 '태양광 EPC'(설계·조달·시공)을 통해 증가하는 수요와 더불어 태양광 부문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태양광 EPC는 제품 공급부터 시공·인허가까지 모두 관여하는 토탈 서비스 개념이다.

지투파워 관계자는 "작년부터 추진한 태양광 EPC 사업을 통해 태양광 부문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현재는 큰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건립은 많이 없지만, 소규모 발전소는 계속해서 짓고 있기 때문에 올해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올해 2월부터는 발전소가 가동되고 있다. 전력 생산을 통한 전력 판매가 시작 돼 올해 처음 전력 매출도 반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투파워는 지난해 7월 태양광 발전 사업 특수목적법인 '지투에너지'를 설립했다. 지투파워가 100% 출자한 법인으로 태양광발전시스템 공급 및 태양광 EPC 시공 사업과 함께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 관리한다. 지난 2월부터는 '동원1호 태양광발전소'의 상업 운전에 돌입했다. 동원1호 태양광발전소는 지투에너지의 제1호 태양광발전소로, 지투파워는 이번 가동을 시작으로 20년 동안 전력을 생산·판매한다.

nylee54@newspim.com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