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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일)

‘눈물의 여왕’ 김수현 상남자 만들었던 그 車 타봤더니…“명불허전, 최상의 럭셔리 로드스터” [시승기 메르세데스-AMG SL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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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렵하고, 맵시 있는 디자인 눈길”

585마력, 최소 속력 시속 315㎞, 제로백 3.6초

최신 주행 보조시스템 및 첨단 편의사양 대거 탑재

헤럴드경제

메르세데스-AMG SL 63 A 4MATIC+ 외관. 서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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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홍해인!”

그렇다. 매주 주말을 손꼽아 기다리게 만들었던 tvN 주말드라마 ‘눈물의 여왕’은 종영했지만, 극적인 순간 때마다 홍해인(김지원 분)을 구하는 백현우(김수현 분)의 강렬한 이미지는 여전히 진한 여운으로 남아있다.

위기 순간마다 백현우의 발이 되준 메르세데스-벤츠의 로드스터(지붕을 자유롭게 접을 수 있는 자동차)는 주인공의 카리스마를 돋보이게 만드는 데 한몫했다. 바로 지난해 4월 국내 공식 출시된 럭셔리 로드스터 SL의 7세대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 ‘메르세데스-AMG SL 63 A 4MATIC+’가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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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종영한 tvN 주말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메르세데스-AMG SL 63 A 4MATIC+가 등장한 장면. [tvN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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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드라마 속 장면처럼 막강한 성능과 더불어 ‘최신, 최상의 럭셔리 로드스터’ 다운 맵시와 편의사양을 갖추고 있을지 실제 드라마에 등장했던 ‘백현우 차’를 타고 차량의 특징을 살펴봤다.

먼저 디자인을 살펴보면, 첫인상은 날카롭다. 그리고 낮고, 길며, 넓다. 전형적인 스포츠카의 실루엣을 지닌 메르세데스-AMG SL은 300 SL의 클래식한 디자인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했다.

전면부는 AMG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이 한 마리 야수와 같은 강렬한 이미지를 살리고, 14개의 수직 슬랫이 길고 평평한 보닛 형태와 보닛 위로 길게 튀어나온 2개의 파워 벌지와 함께 옛 300 SL 모델을 떠올리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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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AMG SL 63 A 4MATIC+ 측면(위쪽부터 시계방향), 후면, 정면 모습. 서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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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뿐만 아니라 차체 곳곳에서 고성능 모델임을 느낄 수 있는 디자인 요소가 눈에 띈다. 볼륨감 있게 파인 휠 아치와 21인치 AMG 멀티 스포크 경량 알로이 휠, 노란색 AMG 브레이크 캘리퍼, 측면에 박힌 ‘V8 바이터보’ 레터링 등이 대표적이다.

실내를 살펴보면, 운전석에 오르기 전 2열(?) 공간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메르세데스-AMG SL은 새롭게 디자인된 2+2인승 시트 구조를 갖췄다. 이전보다 더 넒은 공간을 제공, 실용성을 확보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얼핏 4인용 모델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이 모델은 2인용 스포츠카다.

물론 2열에 유치원생 나이대의 어린 자녀를 태운다면 4인용 자동차로서 기능할 수 있겠지만, 이 역시도 장거리 운행이라면 선뜻 추천하기는 어려울 만큼의 공간이다. 그렇다고 실용성 부문에서 낙제점을 줄 만한 수준은 아니다. 애초 차량의 정체성을 고려하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같이 많은 짐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성을 확보할 필요는 없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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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AMG SL 63 A 4MATIC+ 트렁크 공간. 서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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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와 동승자의 가방이나 옷 등을 수납하는 용도로 활용하기에는 모자람이 없다. 실제 성인 남성이 사용하는 백팩의 경우 6개 정도까지 충분히 수납이 가능할 만큼의 공간이다. 긴 휠 베이스와 보닛, 짧은 오버행을 갖춘 모델인 만큼 트렁크 공간 역시 일반 세단과 비교해 다소 아쉽지만,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거나 백화점에서 쇼핑을 했을 때 필요한 만큼의 공간은 갖췄다.

로드스터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완전한 개방감 역시 이 모델의 장점이다. 메르세데스-AMG SL은 소프트탑이 탑재, 버튼 조작 한 번으로 약 10초가량이면 지붕을 완전이 열고 닫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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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AMG SL 63 A 4MATIC+ 실내. 서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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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에 앉았을 때 느낌도 만족스럽다. 메르세데스-AMG SL은 기본적으로 헤드레스트와 등받이가 결합된 AMG 스포츠 시트가, 퍼포먼스 모델에는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AMG 퍼포먼스 시트가 적용된다. 새롭게 적용된 시트는 고속 주행을 할 때에도 시트가 몸을 단단하게 지탱해 주면서 안정감을 준다. 물론 앉는 과정에서 허리를 생각보다 많이 굽혀야 한다는 점은 꼭 알아둬야 한다. 이는 낮은 차체를 지닌 대부분의 스포츠카들이 마찬가지지만, 타고 내리는 일이 많은 운전자라면 결코 만만하게 생각할 수준을 넘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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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AMG SL 63 A 4MATIC+ 지붕이 열리는 과정. 서재근 기자


동력 성능은 일상 주행에서 아쉬운 점을 조금도 느낄 수 없을 만큼 강력하고, 민첩한 움직임을 보여준다. 전장 4.7m(4705㎜) 수준의 차체 크기에 달린 3982cc의 V형 8기통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585마력, 최대토크 81.5㎏.m의 힘을 발휘한다. 최고 속도는 시속 315㎞,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6초다.

일반 도로는 물론 고속도로에서 제원상 최고속력까지 물론 밟아보지 못했지만, 직선 도로에서 가속페달을 힘껏 밟았을 때 마치 내연기관이 아닌 고성능 전기차를 탄 것 같은 착각이 들 만큼 빈틈없는 가속력을 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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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AMG SL 63 A 4MATIC+ 실내. 서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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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첨단 편의사양도 눈여겨 볼만하다. 메르세데스-AMG SL에는 반자율 주행을 지원하는 벤츠의 첨단 주행보조 시스템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가 적용, 장거리 운행에도 편안한 주행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또한, ‘밸런스’와 ‘파워풀’ 총 2가지 특별한 터보엔진 사운드로 구성된 AMG 리얼 퍼포먼스 사운드가 차량의 역동성과 더해 운전의 재미를 더한다.

아울러 MBUX 증강현실 내비게이션과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운전자와 탑승자의 머리 및 목 주변을 따뜻한 공기로 감싸주는 에어 스카프, 최적의 주행 환경을 지원하는 에너자이징 패키지 플러스, 에어 챔버와 진동모터를 활용해 총 3가지 마사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멀티컨투어 시트 등 다양한 기능이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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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AMG SL 63 A 4MATIC+ 센트럴 디스플레이에서 안드로이드오토를 실행, 티맵을 사용하는 모습. 서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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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론 최근 수입차 오너들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 기능으로 꼽히는 안드로이드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도 적용, T맵 등 스마트폰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11.9인치 센트럴 디스플레이를 통해 구현할 수 있다.

차량의 가격은 ▷메르세데스-AMG SL 63 4MAITC+ 모델이 2억3360만원(이하 부가세 포함) ▷메르세데스-AMG SL 63 4MAITC+ 퍼포먼스 모델이 2억5860만원이다.

likehyo8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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