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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강동원 “‘범죄도시4’·‘파묘’ 천만 부러워...손익돌파 간절”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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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설계자’로 스크린 복귀한 배우 강동원. 사진 I AA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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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에 이어)강동원은 배우로서의 한 뼘 성장과 함께 흥행에 대한 간절함을 표했다.

영화 ‘설계자’로 극장을 찾는 강동원은 2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다양한 버전 끝에 완성본이 나왔는데 개인적으론 만족스럽게, 재밌게 봤다. 설정 자체가 일단 신선했고, 장르적 쾌감과 함꼐 리얼리티도 살아있어서 좋았다. ‘영일’이란 캐릭터의 심리 변화도 흥미롭게 봤다. 엔딩까지 예측이 안 됐다. 여러모로 새로운 회색 빛이라 좋았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영화는 의뢰받은 청부 살인을 사고사로 조작하는 설계자 영일이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스릴러. ‘검은 사제들’, ‘마스터’, ‘브로커’ 등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해 온 영화사 집과 강동원, 비범한 장편 데뷔작 ‘범죄의 여왕’으로 단숨에 충무로 기대주로 떠오른 이요섭 감독이 뭉친 범죄 드라마다.

강동원은 극 중 살인을 사고로 조작하는 설계자, 영일로 분했다. 원톱 주연이다. 의뢰받은 청부 살인을 완벽한 사고사로 조작하는 영일은 삼광보안 팀을 이끌고 있으며 이름, 나이, 출신 그 어떤 기록도 세상에 남아있지 않아 ‘깡통’으로 불린다. 과거 자신과 늘 함께한 동료의 사고사와 이후에도 반복해서 벌어지는 주변의 사고들을 보며, 이 모든 것이 우연이 아니며 자신 역시 누군가의 타깃이 되었음을 직감한다.

그는 “배우 생활을 하면서 늘 간절한 두 가지가 있다. 연기하는 데 있어서의 성장과 흥행 스코어가 ‘손익’만은 넘기자는 것”이라며 “연기하는 것 외엔 별다른 수익 창출 능력이 없기 때문에 다음 작품이 꼭 들어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절실하게, 뜨겁게 달려들 수밖에 없다”고 재치있게 말했다.

“‘설계자’가 꼭 손익분기점(약 200만)을 넘겼으면 좋겠어요. 저를 믿어주신 분들에게 손해를 입히고 싶진 않아요. 우리 모두의 바람이죠.”

이와 함께 동료 배우 이동휘의 ‘범죄도시4’ 천만 흥행에는 “아유 부러워”라며 솔직한 반응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두 사람은 ‘설계자’에 앞서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브로커’까지 무려 세 작품을 함께했다.

강동원은 “이동휘가 ‘범죄도시4’로 천만 흥행을 해 너무 부럽다. ‘검은사제들’을 함께했던 장재현 감독의 ‘파묘’도 천만 돌파했다. 다들 너무 부럽다. 속으로 ‘좋겠다’ 그랬다. 이 힘든 시국에 천만을 넘어서 저도 너무너무 기분이 좋았고”고 미소지었다.

‘설계자’는 국내 개봉을 앞두고 이미 전 세계 41개국 개봉을 확정했다. 41개국에 선판매 쾌거를 이룬 것. 몽골, 일본, 대만,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홍콩, 인도, 구소련, 발틱, 동티모르 등 세계 각지에서 개봉을 확정, 글로벌 관객들을 순차적으로 만날 예정이다.

강동원은 “해외에서도 잘 됐으면 좋겠다. 많은 분들이 영화를 긴장감 있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다양한 반응들이 나왔으면 좋겠다. 열심히 찾아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설계자’는 29일 개봉한다. 15세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9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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