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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국민의힘, 野 '채상병특검법' 집회에 "죽음을 정치에 이용, 떼쓰기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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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22대 총선 경기 의정부시(을)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2024.1.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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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야당과 시민단체의 '채 상병 특검법 통과 촉구 장외집회'에 대해 "떼쓰기 정치"라고 비판했다.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은 25일 논평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에 법과 원칙이 사라진 지 이미 오래"라며 "순직 해병대원의 안타까움 죽음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무도함을 넘어 급기야 국회를 박차고 밖으로 나가 '떼쓰기 정치'까지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독소조항으로 가득 찬 특검을 밀어붙이는 이유는 해당 사건을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이용하겠다는 의도가 다분하다 볼 수밖에 없다"면서 "자신들의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한 불쏘시개로, 정부의 국정 운영을 방해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건을 이용하는 비정한 정치를 반복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대변인은 "민주당의 저의는 '대통령 탄핵' 바람몰이로 국정 동력을 약화시키고 국가의 혼란을 의도적으로 불러일으키겠다는 것"이라며 "사법 시스템 자체에 대한 불신을 조장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제거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과 정부에겐 헌법과 법률을 수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등 야권은 이날 '채 상병 특검법' 통과를 촉구하는 대규모 장외 집회에 나선다. 민주당, 정의당, 새로운미래, 기본소득당, 진보당, 조국혁신당, 사회민주당 등 야 7당과 시민단체들은 오후 3시 서울역 인근에서 '해병대원특검법 거부 규탄 및 통과 촉구 범국민대회'를 개최했다.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 박찬대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22대 국회 당선인들이 총출동하며, 조국혁신당도 조국 대표와 당선인 전원이 장외집회에 참석했다. 새로운미래 이석현 비상대책위원장, 정의당 장혜영 원내대표 직무대행,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의 법률대리인인 김규현 변호사 등도 함께했다. 개혁신당은 채상병특검법 처리에 찬성하는 입장이나 이날 집회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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