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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정치권, 시민들, 해병대 전우까지…“‘채상병 특검 거부’를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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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채상병 특검법 거부 규탄 및 통과 촉구 범국민대회’가 서울 중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열린 25일 오후 박정훈 대령 예비역 동기가 손팻말을 들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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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특검 거부 국민이 거부한다” “채상병 특검법 통과 국민의 명령이다”



해병대 전우회원들부터, 각 시민 단체와 모임 깃발 아래 모인 시민들, 전국 곳곳에서 온 야당 당원들까지. 서울역 출구부터 숭례문까지 5개 차선 차도와 인접한 넓은 인도를 가득 메운 시민들이 한목소리로 외쳤다.



참여연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등 84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거부권을 거부하는 전국비상행동’(비상행동)과 야7당(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정의당·진보당·새진보연합합·사회민주당)은 25일 오후 3시부터 서울역 앞에서 특검법 처리를 촉구하는 범국민대회를 열었다. 지난 21일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뒤 열리는 첫 대규모 집회로, 재의결에 부쳐진 채 상병 특검법의 28일 국회 표결을 앞두고 정부·여당을 직접 압박하기 위해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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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열린 야당·시민사회 공동 채상병 특검법 거부 규탄 및 통과 촉구 범국민대회에 야당 의원들과 당직자들이 참석했다. 고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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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행동은 이날 범국민대회를 알리며 “대통령실이 경찰, 국방부, 해병대수사단 등을 통해 사건에 개입하고 일정한 방향으로 사건이 정리되도록 외압을 행사했다는 사실이, 경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로 점점 드러나고 있다”며 “수사대상자인 대통령의 말처럼 수사 결과를 기다리자는 것은 진상규명을 하지 말자는 것과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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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열린 야당·시민사회 공동 채상병 특검법 거부 규탄 및 통과 촉구 범국민대회에서 한 시민이 판다 복장을 하고 파를 든 채 참여했다. 고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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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집회엔 야당들도 ‘총동원령’을 내려 총력전에 나섰다. 당선자, 당직자, 보좌진과, 전국 각 지역에서 모인 당원들이 채상병 특검법 처리를 압박하고 나섰다. 전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끝내 국민을 거역한 무도한 정권에 책임을 묻고 해병대원 특검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기 위해 주권자의 힘을 보여달라”고 밝혔다. 조국혁신당도 “창당 이후 처음으로 지도부를 비롯한 전 당원이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방준호 기자 whorun@hani.co.kr 고경태 기자 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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