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금개혁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반드시 해야할 일이라는 점 여러번 전해드렸습니다. 여야가 정치적 이해관계를 따질 일이 아니라고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여권을 향해 연일 연금개혁안 처리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여당이 제시한 소득대체율을 44% 방안을 전격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이 다 양보했으니 윤석열 대통령도 이 제안을 받으라고 촉구했습니다.

먼저 김충령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여당이 제시한 소득대체율 44%를 전격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간은 없으니 불가피하게 우리 민주당이 다 양보하겠습니다. 여당이 제시한 소득대체율 44%를 전적으로 수용하겠습니다."

소득 대비 얼마를 연금으로 받는지를 뜻하는 '소득대체율'을 두고 국민의힘은 44%를 민주당은 45%를 제시했는데, 1% 포인트 차이 때문에 연금개혁을 무산시킬 순 없단 겁니다.

앞서 여야는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3%로 올리는 데는 합의했지만 소득대체율과 국민연금 및 기초연금의 통합 논의 등 구조개혁안을 놓고는 이견을 보였습니다.

이 대표는 소득대체율에서 여당 입장을 수용했으니, 윤 대통령과 여당이 민주당 제안을 받아야 한다며 조속히 협의에 나설 것을 압박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회피한다면 애시당초 연금 개혁 의지가 없었다라고 우리 국민들께서 판단하시게 될 겁니다."

민주당은 소득대체율 등은 이번에 조정하고 구조개혁은 22대 국회에서 하자고도 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번에 연금 개혁 반드시 확정 짓고 아쉬운 부분은 2차 연금 개혁 통해서 22대 때 진행해 나가자 이렇게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민주당은 연금 개혁 합의 시도가 해병대원 특검법 통과를 위한 정략적 목적이란 여당 주장에 대해선 "물타기"라고 일축했습니다.

TV조선 김충령입니다.

김충령 기자(ch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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