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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간밤에 '살인 예고'"...김호중 학폭 폭로한 유튜버, 고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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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낸 뒤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33) 씨의 과거 학교폭력 의혹을 제기한 유튜버가 ‘살인 예고’ 글이 올라와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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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24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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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구독자 127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 커뮤니티에는 “간밤에 커뮤니티에서 저에 대한 ‘살인 예고’ 글이 올라왔다는 제보가 빗발쳐 알아본 바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어 “해당 게시글은 유저들의 신고로 삭제됐으나 다행히 PDF로 증거를 수집해 제보해주신 구독자 여러분 덕분에 경찰에 즉시 신고할 수 있게 됐다”며 “월요일 오전 경찰서에 방문해 고소장을 제출하고 증거 제출과 함께 피해 조사를 받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도를 넘은 팬심이 과연 어디까지인지 그저 놀라울 따름”이라고 했다.

카라큘라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11시 11분께 ‘김호중 갤러리’에 “카라큘라 저 XX 내가 무조건 죽임”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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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 커뮤니티


앞서 카라큘라는 지난 23일 고교 시절 김 씨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이들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 김 씨의 팬들로 추정되는 누리꾼들이 “맞은 놈이 말이 많다”, “왜 이제 와 피해자 행세를 하느냐”는 등의 댓글을 남겨 2차 가해 논란이 일었다.

또 김 씨 소속사 측 관계자는 “피해자들이 갑자기 나오기 시작한 건 현실성이 없지 않느냐”며 “김 씨 본인도 학교폭력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카라큘라는 “김 씨와 소속사는 카라큘라를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반드시 고소하라”라고 맞받았다.

카라큘라는 “김 씨에게 학폭을 당한 피해자들이 원하는 건 금전적 보상이 아니다. 진정 어린 사과까진 아니더라도 ‘척’이라도 좋으니 늦었지만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며 바치는 공개적인 사과였다”고 했다.

아울러 “한 사람만이 억울함을 호소했다면 모르겠으나 저희 채널에 제보를 주신 여러 명의 학폭 피해 당사자들과 당시 목격자들까지 모두 확보한 상황이며 필요하다면 수사기관에 참고인 진술과 자필 탄원서 제출까지 모두 가능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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