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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강형욱 CCTV 해명 열 받아"…무료 변론 선언한 변호사,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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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2021.10.28 개는 훌륭하다 100회 인터뷰 - 강형욱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영화 '부러진 화살'의 실제 모델이자 노동 변호사로 유명한 박훈 변호사가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갑질 의혹을 제기한 보듬컴퍼니 전(前) 직원들의 무료 변론를 자청했다.

박 변호사는 25일 자신의 SNS에 "CCTV가 감시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강형욱 부부의 인터뷰 내용을 보다 열 받아 제안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박 변호사는 "제가 무료로 모든 것을 대리하고 어떠한 성공 보수금도 받지 않을테니 강형욱 부부에 고용됐던 분들 중 억울한 사람들은 댓글이나 메신저로 연락 주시기 바란다. 다만 어떤 거짓도 없어야 하며 저의 살벌한 반대 신문을 견뎌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난 CCTV가 업무 공간을 비추는 것은 인격 말살이라 보는 변호사"라며 "2001년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소송을 통해 CCTV 감시 불법성을 제기한 바 있으나 패소한 바 있다"고 했다.

앞서 지난 19일 보듬컴퍼니 퇴사자들은 구인·구직 사이트 등 온라인에 강형욱의 직장 내 괴롭힘을 주장하는 글들을 다수 남긴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었다. 강형욱은 24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를 통해 CCTV 감시 등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의혹을 반박했다. 아내인 수잔 엘더 보듬컴퍼니 이사도 동석했다.

이 자리에서 강씨는 CCTV로 직원들을 감시했다는 논란에 대해 "감시의 용도가 아니다. 사람들이 있는 곳이고 용품을 갖고 있는 곳이라 언제나 누구든 들어와서 있을 수 있다. 저희 개들도, 훈련사님들의 개도 와있던 곳이기 때문에 CCTV는 꼭 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CCTV를 여성 직원이 옷 갈아입는 곳에 설치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현재) 남양주 보듬이 아니고 옛날 잠원동 보듬 사무실이다. 우린 옷을 갈아입는 직업이 아니다. 훈련사 대부분 다 근처에 살기 때문에 사무실에 와서 옷을 갈아입거나 대부분 탈의하는 사람들이 없다"고 반박했다.

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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