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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파푸아뉴기니 산사태 670명 이상 사망”…이틀 뒤 첫 굴삭기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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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26일 파푸아뉴기니 엥가주 산악 지역에서 주민들이 삽과 맨손으로 산사태 희생자 수색 및 생존자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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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기구가 태평양 섬나라 파푸아뉴기니에서 발생한 대형 산사태로 인한 사망자 수가 670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했다.



유엔 국제이주기구(IOM)는 26일(현지시각) 지난 24일 오전 엥가주 산악 지역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6개 이상 마을 150채 이상의 집이 매몰됐으며 사망자가 670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한다고 발표했다고 에이피(AP) 통신이 전했다. 지역 당국은 24일까지만 하더라도 산사태 희생자 숫자를 100명을 조금 넘기는 수준으로 추정했다.



세르한 악토프락 파푸아뉴기니 국제이주기구 대표는 추정이 바뀐 이유는 매몰된 주택 숫자가 달라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처음에 60채로 집계됐던 매몰 주택 숫자가 최소 150채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국제이주기구는 매몰된 이들이 생존했을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보고 있다. 악토프락 파푸아뉴기니 국제이주기구 대표는 새로 추정한 숫자도 매몰된 주택 숫자에 평균 가구원 숫자를 곱한 것으로 “확실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26일까지 주검 5구와 여섯번째 희생자 신체 일부만 수습됐다. 이날 처음으로 지역 건설업자가 굴삭기를 기증했고 이 장비가 수색 및 구조 작업에 참여한 첫 기계 장비였다. 대부분의 수색 및 구조 작업은 맨손 또는 삽 정도로만 하고 있다. 산사태로 길이 차단되고 부족 간 다툼이 계속되는 점도 구조 작업이 더디게 진행되는 이유다.



지난 24일 오전 발생한 이번 산사태는 몇주 동안 내린 집주 호우 때문에 발생했다. 파푸아뉴기니 인구는 약 1000만명으로 사용 언어는 800여개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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