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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청약제도 개편으로 선택 폭 넓어지니… 3040 수분양자 눈치싸움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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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대기자들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연초 밀렸던 청약 단지가 전국에서 쏟아지면서다. ‘실거주’는 물론 ‘투자수익’까지 챙길 수 있는 ‘알짜단지’를 조선비즈가 소개해본다.

최근 청약제도 개편으로 분양시장의 구도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3040 젊은층 수요자의 눈치 싸움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제도 개편으로 인해 다자녀 기준과 부부 중복 청약 허용 등 자격이 완화됐지만, 선택의 폭은 그만큼 넓어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5월부터는 뜻하지 않은 ‘분양 성수기’를 맞는다. 청약제도 변경에 맞춰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사이트가 개편되고, 4·10 총선 때문에 아파트 분양이 대거 미뤄진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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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오는 7월 분양 예정인 '래미안 레벤투스' 조감도. /삼성물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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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는 2556만8620명으로 한 달 전(2556만3099명)에 비해 5521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월에 이어 두 달 연속 가입자가 늘어난 것이다.

청약 가입자는 2010년 이후 매년 증가해왔지만, 2022년 7월 감소로 돌아선 이후 이후 19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며 147만명 넘게 줄었다. 분양가가 급등하면서 청약 열기가 시들해졌기 때문이다.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다시 증가한 데에는 지난 2월 출시된 청년주택드림 청약통장과 청약제도 개편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청약제도는 출산 가구 대상 특별·우선공급 신설, 다자녀 특별공급 기준 완화, 부부 중복 청약 허용 등을 골자로 개편됐다.

하지만 선택의 폭이 넓어진 만큼 고려할 사항도 많아졌다. 공사비 급등으로 분양가가 치솟으면서 실거주는 물론 투자개념까지 생각하려면 ‘알짜 단지’를 잘 골라서 공략해야 하기 때문이다. 알짜 단지는 ▲입지가 좋거나 ▲준역세권이지만 가성비가 좋거나 ▲학군이 확실하거나 ▲산단 등 직주근접 수요가 있거나 등의 특성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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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가 이달 울산 남구 신정동에 분양하는 'e편한세상 신정 스카이하임' 투시도. /DL이앤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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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사이트 개편과 4·10 총선이 끝난 5월 이후에는 청약 시장에 ‘큰 장’이 설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5월에만 전국에서 총 3만8638가구가 공급된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3만1924가구에 달한다. 일반분양 물량 중 10대 건설사의 물량은 1만9274가구로, 전체 일반분양 물량의 60.37%를 차지한다.

DL이앤씨는 울산 남구 신정동에 ‘e편한세상 신정 스카이하임’을 이달 분양한다. 울산에서도 교육 환경이 우수한 신정동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신정동 1136-3외 15필지에 지하 6층~지상 35층, 2개 동, 아파트 전용면적 84㎡ 15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대우건설은 다음달 부산 동구에 하이엔드 아파트의 정수를 담은 ‘블랑 써밋 74′를 분양한다. ‘블랑 써밋 74′는 ‘BLANC(순백의)’, ‘SUMMIT(정점)’, ‘74(랜드마크 층수)’의 합성어로, 대우건설의 하이엔드 주거브랜드인 ‘푸르지오 써밋’이 적용된다. ‘블랑 써밋 74′는 아파트 세 동과 오피스텔 한 동으로 구성된다. 다음달 먼저 분양하는 아파트 998가구는 지하 5층~지상 69층, 3개 동, 전용면적 94㎡~247㎡로 구성됐다. 추후 분양 예정인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84㎡~118㎡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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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다음달 부산 동구에 분양하는 '블랑써밋 74' 2층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에 들어설 수영장 전경. /대우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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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은 서울 강남 대표 부촌인 도곡동에 아파트 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오는 7월 강남구 도곡동 540번지 일원에서 ‘래미안 레벤투스’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도곡 삼호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단지로, 지하 3층~지상 최고 18층, 4개 동, 총 308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조합원 및 임대분을 제외한 전용 45㎡~84㎡ 13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청약제도 개편과 동시에 5월부터 분양 물량이 늘어나는 만큼 우수한 입지와 교육 환경, 자금 계획 등을 면밀히 따져 청약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했다.

백윤미 기자(yu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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