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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세계에서 여행하기 가장 좋은 10개국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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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한 관광인프라 덕에 미국이 1위
유럽 국가들은 10위권 중 6개 싹쓸이
아시아에선 일본이 3위, 중국은 8위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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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2024년 세계에서 가장 여행과 관광을 즐기기 좋은 나라 1위로 꼽혔다.

25일(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은 북미 국가 중 유일하게 10위권 안에 든 미국이 압도적인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국립공원부터 아름다운 해변, 화려한 대도시 등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앞세워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편리한 항공편과 렌터카 시설, 풍부한 호텔 인프라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WEF는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공항, 항공사, 호텔 등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관광에 초점을 맞춰 순위를 매겼다.

관광 산업에서 가장 앞섰다고 평가받은 곳은 유럽이다. 상위 10개국 중 6개국이 유럽 국가들이었다. 그중 스페인이 2위로 가장 순위가 높았다. 스페인은 기차 연결성이 뛰어나 유럽인들이 더 많이 여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받았다. 4위를 차지한 프랑스는 특히 올해 파리 올림픽을 통해 더 많은 관광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았다. 6위는 독일, 7위는 영국, 9위는 이탈리아, 10위는 스위스가 차지했다.

유럽의 관광 파워 뒤에는 강력한 여권의 힘이 자리 잡고 있다고 CNN은 분석했다. 매년 헨리앤파트너스가 발표하는 헨리 여권 지수에 따르면 올해 1위를 차지한 6개국은 스페인,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싱가포르, 일본이었다. 이들 국가의 국민은 무비자 혹은 도착 비자로 전 세계 194개국을 방문할 수 있다. 이는 헨리 여권 지수 조사가 시작된 2005년 이래로 가장 큰 수치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우수한 관광자원과 인프라, 강력한 여권파워를 앞세워 3위를 차지했다. WEF는 “아시아 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여행이 지연됐기 때문에, 여행제한이 해제된 올해 억눌린 수요를 바탕으로 관광 성장세가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일본의 경우 지난 3월과 4월 총 300만명 이상의 외국 관광객이 몰렸다. 다가오는 여름휴가 기간에는 더 많은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8위를 차지한 중국은 최근 몇 달간 관광객이 더 쉽게 중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 지난 3월에는 아일랜드, 스위스, 네덜란드를 포함한 여러 유럽 국가의 거주자에 대한 비자 요건을 폐지했다. 미국인도 여행 비자를 발급받기 위해 더 이상 여행 일정이나 호텔 예약 증명을 제공할 필요가 없어져 중국을 방문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쉬워졌다.

다만 스페인, 일본, 이탈리아 등에서는 관광객이 너무 몰려 ‘오버투어리즘’(과잉관광) 문제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것이 문제점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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