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예고한 가운데 우리 공군이 27일 대응 훈련에 나섰다. 신원식 국방 장관이 “유사시 최단 시간 내 적 지도부 제거”를 당부했던 스텔스 전투기 F-35A, 대전 상공에서 평양 주석궁을 타격할 수 있는 공대지 폭격 능력을 갖춘 F-15K 등 우리 공군 최강 전력이 투입됐다.

합동참모본부는 27일 “군은 북한이 ‘북 주장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예고함에 따라 우리 군의 강력한 능력과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일환으로 공격 편대군 비행 및 타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쯤부터 전방 중부지역 군사분계선 이남 비행금지선(NFL) 남측에서 공군 F-35A, F-15K, KF-16 등 전투기 약 20대가 공격편대군 비행훈련 및 타격 훈련을 벌였다. F-35A는 스텔스 전투기로 북한 레이더 및 방공망을 피해 은밀침투·정밀타격이 가능한 전력이다. ‘대한민국을 지키는 보이지 않는 힘’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다.

F-15K는 독일산 장거리 공대지 순항미사일 ‘타우러스’를 탑재해 500㎞밖에서도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 타우러스는 저고도 순항 비행 능력과 스텔스 기술을 적용해 북한의 레이더망에 탐지되지 않으며, 군용 GPS를 장착해 전파 교란에도 목표물 반경 3m 이내 타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철근 콘크리트 3m를 관통할 수 있는 파괴력을 지녔다. 북한의 핵미사일 공격 능력을 사전에 제거하는 ‘킬 체인’(kill chain)의 핵심전력으로 꼽힌다.

공군과 방위사업청은 2017년 장거리 공대지 유도미사일 '타우러스(TAURUS)' 최초 실사격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F-15K 전투기에서 발사된 미사일은 약 400km를 자체항법으로 비행한 후 직도사격장의 표적을 정확하게 명중했다. 사진은 F-15K 전투기가 타우러스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는 모습. /방위사업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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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은 “이번 공격편대군 훈련은 적 도발시 즉·강·끝(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 의지와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실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이날부터 내달 4일 사이 인공위성을 실은 로켓을 발사하겠다며 그에 따른 해상 위험구역 3곳을 설정하겠다는 계획을 국제해사기구(IMO) 및 전세계항행경보제도(WWNWS)에 따라 조정국인 일본에 이날 통보했다.

우리 공군 F-35AㆍKF-16 편대가 공격편대군 비행훈련 및 타격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합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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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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