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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인공위성과 우주탐사

일본, 北위성 발사에 피난경보 발령…실패 확인후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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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北위성 발사 직후 오키나와에 피난 경보

발사 2분만에 공중 폭발…경보도 17분만에 해제

日관방 "서해 상공서 소실…우주에 물체 투입 없는듯"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中대사관 통해 항의"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추가 발사를 시도했다가 실패하자 일본은 오키나와에 피난 경보를 발령했다가 해제했다.

이데일리

북한이 지난 해 5월 31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쏜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실은 위성운반로켓 ‘천리마 1형’의 발사 장면을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이다. 이 로켓은 엔진 고장으로 서해에 추락했다.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발사 후 2시간 30여분 만에 실패를 공식 인정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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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게이자이신문, NHK방송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7일 오후 10시 46분 전국순시경보시스템(J-경보)을 발령하며 오키나와현 주민들에게 건물 안이나 지하로 피난하라고 당부했다. 경보 발령은 일본 방위성이 북한에서 탄도미사일 추정 물체를 발사했다고 발표한 직후에 이뤄졌다.

하지만 발사 2분 만에 공중 폭발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에 일본 정부도 오후 11시 3분 피난 경보를 해제했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위성 발사를 목적으로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발사를 강행했으나 서해 상공에서 소실됐다. 우주 공간에 어떠한 물체도 투입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현 시점에서 피해보고 등의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의 위성 발사 시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며 “중국 베이징 대사관 루트를 통해 북한에 엄중히 항의했다”고 덧붙였다. 다른 일본 정부 관계자도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거들었다.

북한도 이례적으로 실패를 인정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위성 발사 후 1시간 30여분 뒤 “신형 위성 운반 로켓 1단이 비행 중 공중 폭발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11월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발사해 궤도에 위성을 올린 뒤 올해 추가로 3개를 발사하겠다고 공표했다.

이번 추가 발사 시도와 관련해선 27일 0시부터 내달 4일 0시 사이에 인공위성을 실은 로켓을 발사하겠다며 이날 새벽 일본 정부에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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