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 성장 기대감 커, 케이뱅크 여신잔고는 14.8조 원 예대율은 61.7%
상장후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26%까지 가능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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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이 연내 상장을 앞둔 케이뱅크가 충분한 수신잔액과 비용효율적 구조로 높은 여신 성장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올 연말 기업공개(IPO)에 성공할 경우 기업가치를 5조4000억 원으로 추정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28일 '케이뱅크:상장 전인데 이미 완성형 인터넷은행' 보고서를 통해 "인터넷은행도 결국 은행이기에 여·수신 기능이 우선이고 은행에 여신은 금리 경쟁력만 갖추면 모집이 어렵지 않기 때문에 여신을 모집하기 위한 수신 확보가 선제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월말 기준 케이뱅크의 수신 잔고는 24조 원 중 핵심예금인 요구불예금은14조9000억 원으로 비중이 62%로 상당히 높다"며 "업비트 예탁금이 5조 원으로 이를 제외하면 41.3%로 변동성이 큰 부분이긴 하지만 이것도 케이뱅크 수신 중 일부"라고 평가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여신잔고는 14조8000억 원으로 예대율은 61.7%다. 박 연구원은 "중·저신용자대출 충족 비율이 32%로 이미 요구하는 수준을 충족했기 때문에 신용대출에 집중할 필요가 없고, 아파트담보대출, 전세담보대출 등 담보대출 위주의 성장 중"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순이자마진(NIM)은 2.4%로 높은 수준이 유지되는데 이는 최근 핵심예금 증가에 따른 조달코스트 완화에 기인한다"고 덧붙였다.
케이뱅크는 영업이익경비율(CIR)이 올해 1분기 기준 29%로 전 은행권 중 유일하게 20%대 진입했다. 이와 관련 박 연구원은 "지난해 자산건전성 우려에 대한 대비로 대손비용을 상당히 보수적으로 적립하면서 올해부터는 이 부분에 대한 부담도 완화되며 1분기 순이익이 51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9%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보통주자본(CET1)비율이 12.4%로 높은 편은 아닌데 2021년 1조2500억 원 유상증자한 금액 중 7250억 원이 자본으로 인정받지 못했기 때문"이라면서 "상장 후 자본확충까지 감안하면 CET1비율은 26%까지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끝으로 "성장성을 감안하면 올 연말쯤 상장을 예상하는데 자기자본은 2조 원을 상회할 것"이라면서 "기업가치는 5조4000억 원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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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김범근 기자 (nova@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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