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콩을 국산 포대에 담아 콩나물과 두부 공장에 팔아넘긴 일당이 적발됐다.
농산물품질관리원 경남지원은 29일, 원산지를 허위 표시한 혐의로 70대 남성 이 모씨를 구속 송치하고, 직원 3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또 중국산 콩을 수입해 이씨 등에게 넘긴 두부 제조업체 대표와 브로커를 양곡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농관원 경남지원에 따르면 두부 제조업체 대표 김 모씨는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중국산 콩 340톤(시가 13억원 어치)을 수입해 브로커를 통해 이씨에게 넘겼다.
이씨는 이 콩을 국산 포대에 담는 이른바 '포대갈이' 수법으로 국산으로 둔갑시켜 콩나물 공장과 두부 제조 업체에 넘겼다.
이런 수법으로 이씨는 부당이득 4억 원을 챙겼다.
이씨는 두부 업체 대표 김씨에게 대가로 1억 원을 주고, 브로커에게는 2천만원을 줬다.
농관원 경남지원은 콩 수입 권한이 있는 업자들이 브로커를 통해 유통업자에게 콩을 넘기는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영상 제공 : 농산물품질관리원 경남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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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품질관리원 경남지원은 29일, 원산지를 허위 표시한 혐의로 70대 남성 이 모씨를 구속 송치하고, 직원 3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또 중국산 콩을 수입해 이씨 등에게 넘긴 두부 제조업체 대표와 브로커를 양곡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농관원 경남지원에 따르면 두부 제조업체 대표 김 모씨는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중국산 콩 340톤(시가 13억원 어치)을 수입해 브로커를 통해 이씨에게 넘겼다.
이씨는 이 콩을 국산 포대에 담는 이른바 '포대갈이' 수법으로 국산으로 둔갑시켜 콩나물 공장과 두부 제조 업체에 넘겼다.
이런 수법으로 이씨는 부당이득 4억 원을 챙겼다.
국산 콩은 1kg에 6천~7천원 선이지만 중국산 콩은 4천~5천원에 거래된다.
이씨는 두부 업체 대표 김씨에게 대가로 1억 원을 주고, 브로커에게는 2천만원을 줬다.
농관원 경남지원은 콩 수입 권한이 있는 업자들이 브로커를 통해 유통업자에게 콩을 넘기는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영상 제공 : 농산물품질관리원 경남지원)
이성진 기자(nave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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