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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기시다 "유엔결의 위반 北탄도미사일 강력 비난…北에 항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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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방위성 "적어도 한발은 최고고도 100㎞로 350㎞ 이상 비행"…日EEZ 밖 동해 낙하

연합뉴스

일본 방송의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보도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박성진 특파원 = 일본 정부는 30일 오전 북한이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해 이에 항의했다고 교도통신과 현지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를 발사했다고 오전 6시 17분께 발표했다.

이어 4분 뒤인 6시 21분께 해상보안청은 이 물체가 동해상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쪽에 이미 낙하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방위성은 "북한이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면서 "적어도 한 발은 최고고도 100㎞ 정도로 약 350㎞ 이상을 비행했다"고 밝혔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발사 직후 총리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나 일본 EEZ 밖에 떨어진 것으로 보이며 현재까지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것으로 강력히 비난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미 (북한에) 항의했다"며 "계속 정보수집과 경계 감시에 힘쓰고 미일, 한미일 협력도 긴밀히 해 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도 이날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추정 비행체 10여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미사일들은 350여㎞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비행거리 등으로 미뤄 초대형 방사포(KN-25)로 추정된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17일 300㎞를 날아간 단거리 1발에 이어 13일 만으로, 지난 27일 밤 군사정찰위성을 실은 발사체를 쐈다가 공중 폭발로 실패한 지 사흘 만에 또 도발에 나선 것이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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