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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총리 "러 본토 타격보다 우크라 방공망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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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바라보는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3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방공망 강화가 서방 무기로 러시아 본토 공격을 허용하는 것보다 낫다고 주장했다.

멜로니 총리는 이날 현지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힌 뒤 "이를 통해 상황이 통제 불능이 되는 것을 막고 우크라이나의 민간인을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이를 위해 우크라이나에 SAMP/T 방공 체계를 지원하고 있다고 멜로니 총리는 소개했다.

그는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러시아에 대한 서방 무기 발사 제한을 해제할 것을 회원국들에 촉구한 데 대해서도 확전 위험성을 경고했다.

멜로니 총리는 일부 회원국이 이러한 제한 조치를 재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제2도시 하르키우를 향해 공세를 강화하는 가운데 유럽에서는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타격을 허용하자는 논의와 함께 파병안이 다시 거론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본토 타격을 허용하면 심각한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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