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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학생운동 60주년 기념 학술회의…"한·일 노력으로 과거서 해방된 미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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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6·3학생운동 60주년 기념 학술회의'(6·3학생운동 60주년 기념 학술회의 준비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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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6·3학생운동 60주년을 맞아 현대사기록연구원과 민족예술창작원-마당판이 주최하는 '6·3학생운동 60주년 기념 학술회의'가 3일 종로구 윤보선 전 대통령 고택에서 열렸다.

이번 학술대회는 6·3학생운동을 통해 군사정권에 짓밟힌 민주주의의 회복과 올바른 한일관계 정립을 위한 투쟁 성과와 남은 과제를 살펴보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한 행사다.

김도현 전 문체부 차관은 개회사에서 "한일 양국 정부가 새로운 노력으로 과거에서 해방된 자유로운 현재와 미래의 한일 관계를 다음 세대에게 열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발제에 나선 송철원 전 건국대 교수는 "6·3학생운동은 1964년 3월 24일 시작되어 1965년 9월 6일 종료된 한국 학생운동 사상 가장 긴 기간 지속된 운동"이라며 1961년의 4·19혁명과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두 번째 발제자인 이태진 서울대 명예교수는 "일본의 한국병합은 한국이 정한 소정의 법적 절차를 완전히 무시한 가운데 이루어졌기 때문에 결코 법적으로 성립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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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학생운동 60주년 기념 학술회의'6·3학생운동 60주년 기념 학술회의 준비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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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발제자에 나선 박명림 연세대 교수는 "6·3운동은 경제발전과 민주주의 사이의 본격적인 분화와 대결의 출발점, 관주도 민족주의 대 대중 민족주의의 대결의 본격화, 군부 권위주의에 대한 길고도 전문적인 민주화운동과 사회운동의 첫 출발점"이라고 규명했다.

마지막 발제자인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는 "6·3운동은 냉전하에서 민주화와 민족주의가 뒤섞여 있는 거의 유일한 운동이었다"며 "60년이나 지난 오늘의 시점에서 우리의 세대가 함께 참여하고 경험했던 6·3운동에 또 다른 의미를 발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토론을 마친 후에는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윤보선 고택 문화유산 해설이 진행됐다. 이어서 민중가수 손병휘 초청해 60년대 운동가요 함께 부르기와 창작판소리 '소리내력'(김지하 원작, 임진택 작창) 공연을 선보였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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