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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달라진 60대..키즈카페에서 결제하고 반찬가게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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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력 있는 베이비부머세대 조부모 등장
60대 키즈카페·소아과·학습지 이용건수↑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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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초구에서 손주를 돌보는 조부모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교육현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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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가구가 증가하고 경제력 있는 베이비부머 세대가 조부모가 되면서 키즈카페와 반찬가게를 이용하는 60대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 인구구조 변화 등의 환경 속에서 새로운 가족상에 적응하며 육아와 집밥에 대한 기준이 달라지고 이에 따른 소비 역시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2019년 대비 지난해 10∼12월 신한카드의 반찬 업종 이용자 구성 중 60대가 10.1%에서 14.1%로 늘어났다고 4일 밝혔다.

이 기간 신한카드의 반찬 업종의 가맹점수는 27%, 이용건수는 22%, 매출은 37% 증가했다.

20·30대 이용 비중은 44.4%에서 39.7%로 40대는 26.8%에서 25.5%로 줄어든 반면, 50대는 18.7%에서 20.7%로 60대는 10.1%에서 14.1%로 늘어났다.

경제력 있는 베이비부머 세대가 조부모가 되면서 육아를 협업하는 ‘요즘육아’의 일상도 확인됐다. 60대 이상 고객이 키즈카페를 이용한 건수는 2019년 동기 대비 2023년 1∼9월에 80% 증가했는데 소아과, 학습지 업종도 각각 59%, 115% 늘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 관계자는 "가족 구성원의 역할이 재정립되며 따로 살지만 함께 육아와 살림을 챙기는 '새로운 가족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60대를 포함한 전 연령층에서 사 먹는 반찬을 통해 효율적인 방식으로 '집밥을 모듈'하는 방식이 정착되고 휴식과 여가 시간을 위해 ‘슬림 다이닝’을 추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한카드가 소셜 미디어와 빅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가족에 대한 언급량이 2015년 대비 2023년 2배 증가했고,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미안하다', '서운하다' 같은 부정적인 표현이 아닌 '신나다', '행복하다'와 같은 긍정적인 연관어로 표현한 비중은 2019년 45.3%에서 2023년 54.5%로 늘어났다.

신한카드로 연 30만원 이상 반려동물 관련 지출을 하는 고객 비중은 2020년 21.7%에서 2023년 24.2%로 증가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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