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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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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성폭행 사건' 가해자 신상 공개되자… 직장서 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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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경남 밀양시에서 발생한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의 또 다른 가해자로 지목된 30대 남성이 근무하던 수입차 딜러사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다. 한 유튜버가 해당 남성의 신상을 공개한 지 하루만의 일이다.

세계일보

유튜브 채널 '나락 보관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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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코리아의 딜러사인 아이언모터스는 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입장문에서 “당사는 해당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인지해 해당자를 해고 조치했다”며 “고객들에게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나락 보관소’는 밀양 사건의 주동자로 알려진 자의 신상을 공개한 지 이틀 만에 또 다른 가해자로 추정되는 남성의 얼굴 사진과 이름, 나이, 근무지 등 신상 정보를 공개했다. 해당 남성은 사건 후 개명하고 아이언모터스의 전시장에서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볼보차코리아 이날 별도의 입장문에서 “현재 논란이 된 사안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관련 딜러사에서 적절한 조치가 진행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밀양 성폭행 사건은 지난 2004년 44명의 남학생이 여중생을 1년간 집단으로 성폭행한 사건이다. 가해자들은 1986~1988년생 고등학생이었는데, 가해자 44명 중 한 명도 전과 기록이 남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민적 공분을 샀다.

당시 검찰은 성폭행에 직접 가담한 가해자 10명을 기소해 이들은 보호관찰 처분 등을 받았다. 20명은 소년부에 송치하거나 풀어줬다. 나머지 14명은 합의로 공소권 상실 처리를 받았다.

안경준 기자 eyewher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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