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오른쪽 둘째)가 4일 서울 청와대 상춘재에서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배우자 오찬을 열고 참석자들과 이동하고 있다. 대통령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4일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참석한 13개국 정상 배우자를 위한 오찬 행사를 주재했다. 김 여사는 이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김밥·떡볶이 등 퓨전 한식을 기본으로 한 메뉴를 참석자들에게 대접했다. 퓨전 한식을 기본으로 할랄과 채식, 락토프리 등 개인적 취향과 선호도를 세심하게 반영했다는 것이 대통령실 설명이다.
김 여사는 행사 중 한국과 아프리카가 문화적·정서적인 면에서 공통점이 크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쟁과 식민 지배 등 역사적인 아픔을 극복하고 빠르게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자녀에 대한 희생과 강인함 등 '어머니의 정서'를 공통적으로 갖고 있기 때문이라며 "한국과 아프리카가 이 자리를 통해 우정을 다지고 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이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배우자 프로그램을 마친 후 시에라리온 대통령 영부인 파티마 마다 비오 여사 측의 요청으로 경복궁에서 차담을 나눴다. 비오 여사는 시에라리온에서의 여성 성폭력과 조혼의 심각성을 언급하며 이들의 안식처가 될 공립병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제가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방안이 있을지 적극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김 여사가 공식 외교 행사에 다시 참석하기 시작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우제윤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