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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유전 로또’ 맞은 가이아나는 지금…석유는 축복인가 저주인가[딥다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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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막대한 양의 석유·가스가 매장돼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정부 공식 발표가 나왔습니다. 기대감에 관련주 주가는 급등했죠. 동시에 1976년 박정희 대통령의 발표가 그랬듯이, 이번에도 헛물켜는 것 아니냐는 신중론도 나오는데요.

오랜 탐사 끝에 대형 유전이 발견돼 ‘석유 대박’이 난 국가로는 남미의 가이아나가 있습니다. 어제 정부 발표에선 포항 영일만 매장량이 ‘금세기 최대 석유개발 사업’인 가이아나 광구(110억 배럴)보다 더 많을 수 있다(최대 140억 배럴)고 비교하기도 했는데요. 갑자기 석유가 펑펑 쏟아져 나오면 그 나라엔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남미 최빈국에서 석유 부자로 변신 중인 나라, 가이아나를 들여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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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손모빌이 가이아나 스타브록 광구에서 사용 중인 부유식 생산 저장 하역 선박(FPSO). 엑손모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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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 시작 99년 만에 유전이 터졌다

수십 년 탐사에도 못 찾았던 석유가 그렇게 많이 묻혀있다는 게 말이 돼?
아마 3일 정부 발표를 보고 이런 생각한 분들 많을 텐데요. 2015년 5월 미국 석유기업 엑손모빌이 가이아나 앞바다 스타브록에서 상당량의 석유 매장량을 발견했다고 발표했을 때 바로 그 이유로 전 세계가 깜짝 놀랐습니다. 가이아나에선 1916년부터 거의 100년 동안 여러 차례의 석유 탐사가 진행됐고, 번번이 실패했기 때문이죠.

엑손모빌은 2008년부터 이 지역에서 석유 탐사를 벌여왔는데요. 실패를 거듭하자, 파트너사였던 셸(Shell)은 2014년 컨소시엄을 탈퇴해버렸습니다. 그 빈 자리를 메우기 위해 엑손모빌이 35개 기업에 제안했지만 대부분 거절했고요. 딱 두 곳-헤스와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만 파트너로 참여했죠(지분율 엑손모빌 45%, 헤스 30% CNOOC 25%). 그만큼 업계에선 성공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봤던 건데요.

1년 뒤 가이아나에서 대형 유전이 처음 발견됩니다. 그 이후 지금까지 엑손모빌 컨소시엄은 이 지역에서 30개 넘는 유전을 발견했고요. 총 추정 매장량은 110억 배럴 이상에 달합니다. 매장량 기준으론 세계 17위의 규모이죠. 가이아나에도, 엑손모빌에도 대박이라 할 만한데요.

유전 발견까진 꽤 오래 걸렸지만, 이후 석유를 뽑아 올리는 작업은 신속하게 진행됐습니다. 처음 시추한 지 5년이 채 되지 않은 2019년 12월 20일 가이아나 해안에서 200㎞ 떨어진 라이자 해상유전에서 첫 원유 생산이 시작됐죠. 가이아나 대통령은 이날을 ‘국가 석유의 날’로 선포했고 시민들은 “축복이 찾아왔다”며 환호했습니다.

이후 가이아나의 원유 생산량은 가파르게 늘고 있습니다. 올해 초엔 하루 65만4000배럴을 생산 중이고요. 2027년 말이면 130만 배럴이 될 겁니다. 오늘날의 카타르와 맞먹는 수준으로 생산량이 늘어나는 겁니다. 남미에선 브라질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원유생산국으로 올라 선다는 전망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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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이전엔 제로였던 가이아나의 원유 생산량은 하루 64.5만 배럴로 늘었고, 향후 더 증가할 전망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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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아나 국내총생산(GDP)은 급성장 중입니다. 석유달러가 밀려들면서 2022년 GDP 성장률 62%, 2023년 38%를 기록했죠. IMF는 향후 5년(2024~2028년) 가이아나 경제성장률을 연평균 20%로 예상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경제가 성장하는 나라입니다. 2018년 6100달러였던 가이아나의 1인당 GDP는 2022년 1만8000달러로 치솟았습니다. 이 수치만 보면 중국(1만2700달러)이나 러시아(1만5270달러)를 뛰어넘는 겁니다.

가이아나는 정말 작은 나라입니다. 인구가 80만명으로, 국토의 87%가 열대우림으로 덮여있죠. 과거엔 사탕수수 농장이 가장 중요한 산업이었습니다. 변변한 산업기반이랄 게 없어 다들 떠나는 바람에 인구의 55%가 해외로 이주했을 정도이죠.

그런데 이 가진 것 없던 나라가 이젠 1인당 석유 매장량(약 1만3700배럴)에서 압도적인 세계 1위로 올라선 겁니다. 그럼 석유의 축복이 밀려들기 시작한 지 5년. 가이아나 사회는 어떻게 바뀌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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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아나의 1인당 GDP는 2021년부터 가파르게 상승해 2022년엔 1만8000달러를 넘어섰다. 세계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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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돈과 사람이 몰려온다

가이아나가 석유로 벌어들인 돈은 지난해 16억2000만 달러(약 2조2300억원). 올해는 24억 달러(약 3조3000억원)로 더 불어날 전망입니다. 스타브록 광구에서 발생하는 이익의 50%가 가이아나 정부 몫이죠. 동시에 매출의 2%에 해당하는 로열티도 받습니다. 계약조건이 지나치게 엑손모빌에 유리하다는 평가가 나오긴 하는데요. 확실한 건 이 작은 나라에 전례 없던 돈바람이 불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많은 것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쇠락한 수십 년 된 식민지풍 건물이 특징이었던 가이아나 수도 조지타운은 이제 곳곳이 공사판입니다. 콘크리트와 유리로 된 새 주택과 호텔, 쇼핑몰, 체육관, 사무실이 끊임없이 들어서죠. 지난해 조지타운 외곽엔 이 나라의 첫 번째 스타벅스 매장이 문을 열어 화제가 됐습니다. 개업식에 대통령과 미국 대사가 참석했을 정도였죠.

석유 시추 산업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일자리를 찾아 외국인들이 밀려오고, 해외로 떠났던 이민자들이 유턴하고 있죠. 얼마 전 뉴욕타임스 기사는 미국 플로리다에서 20년 동안 지내다 가이아나로 다시 돌아온 사리아 바쿠스 사례를 전하는데요. 조지타운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시작한 그는 한 달에 최대 6000달러를 받고 외국인들에게 주택을 임대합니다.

새 고속도로, 새 항구, 새 화력 발전소, 새 병원 건설도 한창입니다. 석유 수익금이 인프라 개발에 대대적으로 투자되고 있는 겁니다. 가이아나는 툭하면 전력이 끊길 정도로 인프라가 열악했는데요. 이제 석유생산 과정에서 부산물로 나오는 천연가스를 발전소로 끌어오는 파이프라인을 건설 중입니다. 바렛 자그데오 부통령은 AP에 “가이아나의 에너지 생산량을 두배로 늘리고 전력요금은 절반으로 낮출 것”이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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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가이아나대학에서 열린 취업박람회에 참석하는 가이아나 고등학생들의 모습. 엑손모빌의 깃발이 나부낀다.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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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누가 호황을 누리나

하지만 이 유례없는 호황을 모두가 만끽하는 건 아닙니다. 인프라 개선은 반가운 일이지만 개개인의 살림살이는 그리 눈에 띄게 나아지진 않고 있는데요. 늘어난 일자리가 현지인의 몫으로 돌아가지 않아서입니다. 이 나라의 실업률은 여전히 10.3%(2023년)에 달합니다.

심해 채굴은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산업이죠. 사탕수수 기르던 가이아나인이 바로 석유 시추 작업에 투입되기란 불가능합니다. 직업 전환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과 훈련이 필요하지만 정부의 지원은 미비합니다. 결과적으로 외지인들이 늘어난 일자리의 수혜를 보고 있죠.

물론 발 빠르게 땅과 집을 사서 임대사업을 벌인 사람은 이미 쏠쏠한 이익을 내고 있고요. 석유기업 취업 박람회에 참석한 젊은 학생들 역시 앞날이 창창해 보입니다. 하지만 이는 전체 인구 중 극히 소수일 뿐이죠.

오일머니 분배를 둘러싼 정치적 갈등은 점점 커질 겁니다. 정부는 석유 판 돈으로 국부펀드를 조성해 운영 중이죠. 투명하게 자금내역을 공개하고, 이 돈을 인프라 확충과 의료·교육서비스에 쓰겠다는 취지인데요. 야당은 이 현금과 사업권이 여당지지 세력에 흘러가고 있다고 계속 문제를 제기합니다. 야당이 우세한 지역이 분배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건데요. 대신 야당에선 무상교육 같은 더 많은 복지 지출과 농업에 대한 투자를 요구합니다.

이런 갈등이 심상찮아 보이는 건 인도계(40%)와 아프리카계(29%)로 나뉜 이 나라 인구구조 때문입니다. 현재 집권 여당은 인도계, 야당은 아프리카계로 나뉘는데요. 유전개발의 덕을 볼 만한 현지 기업 대부분을 장악한 게 인도계 출신이라 아프리카계의 불만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 갈등이 극단적 분열로 치닫게 될 위험도 내재돼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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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아나 정부가 제작한 홍보 영상 속 원주민들의 모습. 가이아나 정치는 인도계와 아프리카계로 분열돼 치열하게 경쟁하는 구도이다. 원주민은 양측으로부터 구애를 받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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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흔들리는 친환경의 상징

석유가 나오기 전까지 가이아나가 가진 가장 귀중한 자산으로 꼽혀온 건 열대우림이었습니다. 강력한 환경법을 가진 가이아나는 남미 국가 중에서도 압도적으로 낮은 산림 벌채율(약 0.07%)을 자랑하죠. ‘지구의 허파’ 열대우림을 지키는 나라라는 찬사를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바다에서 석유가 나오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해양시추는 기본적으로 원유유출 사고의 위험성을 안고 있죠. 2010년 BP의 ‘딥워터 호라이즌 재해’(멕시코만으로 약 2억 갤런 기름이 유출)를 굳이 거론하지 않더라도, 세계적으로 연평균 1~2회의 원유유출 사고가 벌어집니다. 환경 측면에선 부정적일 수밖에 없는데요.

이에 대한 문제제기가 이미 가이아나 내에서도 나왔습니다. 가이아나 시민단체가 낸 소송에서 현지 법원은 예상과 달리 환경단체 손을 들어줬죠. 엑손모빌에 만약 원유유출 피해가 발생하면 ‘무제한 보증’을 제공하라고 판결한 겁니다. 엑손모빌은 이에 반발해 항소한 상황인데요.

이 사건에 대한 가이아나 내 분위기는 어떨까요. 현지 여론은 엑손모빌 편으로 확 쏠렸습니다. 환경규제를 강화해서 유전 개발 속도를 늦추고 싶진 않으니까요. 가까스로 잡은 횡재를 놓치면 곤란하죠. 자그데오 부통령은 이 판결을 비난하고 법원이 “예측가능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히기까지 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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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아나 알리 대통령이 BBC 인터뷰 도중 진행자 말을 가로막으며 “내가 기후변화에 대해 가르쳐주겠다”고 말하고 있다. BBC 영상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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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운명을 바꿀 대박 기회 앞에서 환경보호라는 명분이 힘을 잃는 건 어쩔 수 없는 일로 보입니다. 지난 3월 모하메드 이르판 알리 대통령은 BBC 인터뷰 도중 진행자가 심해채굴의 환경 위험을 언급하자 이렇게 발끈했습니다.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낮은 삼림 벌채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최대 규모의 석유 탐사에도 우리는 여전히 넷제로 수준입니다.(…) 이것이 세상에 존재하는 위선입니다. 선진국은 언제 비용을 지불할 예정인가요? (…) 누가 우리에게 투자합니까. 그린피스도, 그 다른 누구도 하지 않습니다. (…) 우리는 국가를 발전시켜야 하기 때문에 이 천연자원을 공격적으로 추구할 겁니다. 누구도 우리에게 기회를 가져다주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국민을 위한 기회를 창출해야 합니다.”

④베네수엘라와의 영유권 분쟁

요약하자면 가이아나는 석유 덕분에 부유해졌지만, 그로 인한 여러 갈등도 터져 나오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단연 가장 큰 골칫거리는 이겁니다. 베네수엘라와의 영토 분쟁.

베네수엘라는 식민지 시대인 19세기부터 가이아나 영토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에세퀴보 지역이 자기네 영토라고 주장해왔죠. 한동안 뜸했던 영유권 주장에 다시 불이 붙은 건 이 지역 바다에서 석유가 발견된 이후인데요. 급기야 지난 3월엔 베네수엘라 국회가 에세퀴보를 자국의 새로운 주로 승인하는 법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이 영유권 분쟁은 2018년부터 국제사법재판소(ICJ)에서 재판이 진행 중인 사안인데요. 지난해 ICJ가 “최종 판결이 나올 때까지 베네수엘라는 어떤 조치도 취하지 말라”고 명령했거든요. 그런데도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이를 완전히 무시하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는 접경지역에 군사기지를 확장하며 위협을 가하고 있죠.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올해 7월로 예정된 대선에서 3연임을 노립니다. 베네수엘라는 석유 매장량이 세계 최대(3040억 배럴)이지만 마두로 정권의 실정과 미국의 경제제재가 겹치면서 경제가 만신창이인데요.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마두로 대통령이 가이아나와의 무력충돌을 진짜 감행할지도 모릅니다. 자칫하면 예비군까지 합쳐도 고작 4070명인 가이아나 군대가 35만명의 베네수엘라 군대와 맞붙게 될 판인데요. 영국이 이 지역에 해군순찰함을 파견하고, 미국 공군이 가이아나 상공에서 훈련을 벌이며 경계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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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에세퀴보 지역을 포함시킨 베네수엘라 지도가 그려진 베네수엘라 거리의 모습.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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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 개발이란 횡재 뒤에 만만치 않은 도전적 과제가 이어지는 가이아나. 유전이 발견된 이래 10년째 이 나라엔 ‘가이아나의 석유는 축복인가 저주인가’라는 질문이 따라붙곤 하는데요. 아직 그 답을 내리긴 이릅니다. 하지만 아무 노력 없이 저절로 축복이 되는 건 아니란 점은 알 수 있죠. 과연 우리나라도 가이아나가 하는 이런 고민을 하게 될 날이 오려나요. By.딥다이브

가이아나 스타브록 광구는 요즘 세계 석유업계의 핫이슈입니다. 경쟁사 셰브론이 이 광구의 지분 30%를 가진 헤스 인수를 결정하자, 엑손모빌이 이를 저지하겠다며 나섰기 때문인데요. 두 석유공룡 싸움이 팝콘각(?)이라고 생각하던 차에, 상상도 못 한 포항 영일만 유전 발표가 나왔네요. 주요 내용을 요약해드리자면

-갑자기 바다에서 석유가 펑펑 쏟아져 나오면 그 나라엔 어떤 일이 생길까요. 남미의 작고 가난한 나라 가이아나가 ‘석유로또’를 맞은 지 5년이 됐는데요. 연간 수십억 달러의 오일머니가 들어오면서 1인당 GDP가 유전 개발 전의 3배로 불어났습니다.

-하지만 아직 모두가 다같이 잘살게 된 건 아닙니다. 부의 분배를 둘러싸고 갈등이 증폭되는 양상인데요. 여당과 야당이 인도계와 아프리카계로 갈린 상황에서 소외된 아프리카계 지역의 불만은 커져만 갑니다.

-;대표적인 친환경 청정 국가‘라는 타이틀과는 멀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환경론자들의 우려가 커지지만, 간신히 얻은 대박 기회를 환경 보호 때문에 놓칠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이웃국가 베네수엘라는 영토분쟁을 재점화했습니다. 대선을 앞둔 마두로 대통령이 지지율 반등을 위해 무력충돌에 나설까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국제뉴스에서 점점 더 자주 보게 될 이름, 가이아나를 기억해주세요.

*이 기사는 4일 발행한 딥다이브 뉴스레터의 온라인 기사 버전입니다. ‘읽다 보면 빠져드는 경제뉴스’ 딥다이브를 뉴스레터로 구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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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애란 기자 har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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