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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이슈 취업과 일자리

확연한 미국 5월 고용둔화...전월비 예상치 모두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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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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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5월 민간 일자리 숫자가 15만 2000개로 집계돼 전월 수치나 예상치를 현저히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일 노동부의 4월 일자리 보고서에 이어 노동시장의 냉각상황을 보여주는 결과로 풀이된다.

5일(현지시간) 미국 고용정보사 ADP(Automatic Data Processing)에 따르면 5월 민간 일자리 숫자는 15만 2000개 늘어 전월보다 3만 6000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의 기존 예상치가 17만 5000개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기대보다도 2만 3000개가 모자른 셈이다. 시계열로는 지난 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파악된다.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넬라 리차드슨은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일자리 증가와 급여 인상이 둔화하고 있다"며 "노동 시장은 아직 견고하지만 수요자와 공급자 모두 주목할 만한 약점을 노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ADP에 따르면 5월의 민간 노동시장은 일자리 창출이 둔화하면서 동시에 연간 임금 인상율은 5% 수준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일자리가 서비스 부문에서 증가했다. 상품 제조업은 채용에 3000개만 기여했다. 일단 무역과 운송 및 유틸리티 부문에서 5만 5000개가 늘었다. 다음으로 교육 및 보건 서비스는 4만 6000개가 추가됐고, 건설은 3만 2000개 늘었다. 기타 서비스 카테고리가 2만 1000개를 늘렸고, 레저 및 숙박 부문은 1만 200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제조업에선 2만개 일자리가 줄었다. 천연자원 및 광업(-9000), 정보(-7000), 전문 및 비즈니스 서비스(-6000) 부문에서도 일자리가 감소했다. 채용기업별 규모 측면에서는 중소기업(20~49명) 부분에서 3만6000명이 줄었다.

ADP 집계는 노동부 고용통계국(Bureau of Labor Statistics)이 내놓는 보다 면밀한 비농업 부문 일자리 집계보다 이틀 앞서 나온 것이다. 월가 경제학자들은 비농업 부문 고용이 전월 17만 5000명 증가에 이어 5월에도 19만명 늘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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