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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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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문서 요약·분석한다…구글, 노트북LM 韓 서비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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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나이 1.5 프로 적용…문서 기반 AI챗도 가능

먼저 출시 美선 월터 아이작슨 등 작가들도 활용

PDF·웹URL도 적용…멀티모달로 이미지도 분석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구글이 6일 인공지능(AI) 기반의 연구 및 글쓰기 지원 서비스인 노트북LM(NotebookLM)을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 출시했다. 지난해 출시한 노트북LM은 그동안 미국에서만 이용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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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사진=AFP)


구글의 노트북LM은 사용자가 문서를 업로드하면 구글의 범용 AI인 제미나이 프로가 이를 분석·요약해주는 것은 물론, 사용자가 문서 관련 내용에 대해 질문을 하면 답까지 해주는 서비스다. 업로드한 문서에 한정해 이 같은 작업을 해주는 만큼 사용자들에겐 보다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구글 측은 “노트북LM 개발 초기부터 설정한 목표는 이용자들이 복잡한 정보들을 더욱 쉽게 이해하고 탐구하며 정보들을 새롭게 연결하고 각종 초안을 더 빠르게 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며 “연구 노트, 인터뷰 기록, 회사 문서 등의 자료를 업로드하면 노트북LM은 즉시 이용자에게 가장 중요한 자료를 가장 잘 아는 전문가가 된다”고 강조했다.

노트북LM은 지난해 구글 I/O에서 공개된 후 일부 사용자에 한해 이용이 가능하다가 연말 미국에서만 출시한 바 있다. 구글은 노트북LM에 진화된 제미나이 1.5 프로를 새롭게 적용하며 노트북LM을 업그레이드하며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200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에서 동시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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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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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LM은 업그레이드를 통해 인식할 수 있는 문서 종류를 대폭 확대했다. 지난해 처음 공개 당시 구글 닥스(구글 문서)에 대해서만 인식이 가능했으나 지속적 업데이트를 통해 PDF, 텍스트파일은 물론 구글 슬라이스, 웹 URL까지 소스로 인식 가능해지게 됐다. 아울러 AI 답변의 정확성을 보다 쉽게 팩트체크할 수 있게 됐다. AI가 답변시 ‘본문 내 출처표시(Inline citation)’ 기능이 새롭게 추가돼 원문 소스의 근거 자료 문구로 직접 이동할 수 있어 답변의 정확성 확인이 한층 쉬워졌다.

이용자들의 노트북LM 활용을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노트북 가이드’ 기능도 추가했다. 노트북 가이드는 원문 자료들을 ‘자주 묻는 질문’이나 요약 문서 또는 학습 가이드 같은 형식으로 변환해 이용자가 보다 쉽게 자료 파악을 할 수 있도록 돕게 된다. 멀티모달 기능을 탑재한 제미나이 1.5 프로가 적용되는 만큼 구글 닥스·슬라이스 내 이미지나 차트 등에 대해서도 질문이 가능하다.

구글은 먼저 출시한 미국에서 노트북LM이 작가나 학생 등에게 유용하게 사용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사람은 스티브 잡스와 일론 머스크 등의 전기를 쓴 유명 작가 월터 아이작슨이다. 차기 작품 준비를 위해 스터디를 하고 있는 그는 마리 퀴리 부인의 일기를 분석에 노트북LM을 활용했다.

디스코드(Discord)에선 일부 이용자들이 노트북LM을 활용해 던전앤드래곤과 같은 게임에서 판타지 세계의 세계관 및 세부사항 정리를 하는 사례도 발견됐다. 비영리 단체들 중엔 노트북LM을 통해 소외된 지역 사회 내에서 필요한 부분을 파악하고 보조금 제안서 작성을 위해 정보를 취합하는 데 활용하는 경우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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